중국서 노트북 홍보하던 델 ˝배그 핵 잘 돌아가요˝
2018.04.12 14:43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델 노트북 대표이미지 (사진출처: 델 공식 홈페이지)
게임 핵은 정당한 플레이를 망치며 게이머 의지를 꺾고, 게임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범이다. 특히 최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에서는 매주 수십, 수백만 개 계정을 정지 시킬 정도로 핵 문제가 극심하다. 이 와중에 PC 메이커 ‘델’이 중국에서 자사 신제품을 홍보하며 “(배그) 핵을 더 잘 사용할 수 있다”고 해 논란을 사고 있다.
델은 지난 4일, 중국에서 인텔 8세대 CPU를 사용한 최신 게이밍 노트북을 발표했다. 발표 현장에서 델은 해당 노트북의 뛰어난 CPU 성능을 강조했다. 문제는 델이 CPU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내세운 것이 바로 ‘핵(플러그인)’이었다는 점이다.
현장을 취재한 오스트레일리아 게임 매체에 따르면, 발표를 맡은 델 게임부문 책임자 샐리 장은 약 5분간 최신 노트북 G시리즈를 통해 더욱 많은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샐리 장은 중국 게이머들이 핵을 사용해서 얼마나 혁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지 강조했다. 이어 “최고의 게이머라면 더욱 많은 핵을 실행할 수 있는 인텔 8세대 CPU 파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발표현장에서는 게임에서 핵을 사용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 주기도 했다. 델이 핵 사용을 조장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 핵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하는 모습 (사진출처: PCWatch)
신제품의 장점으로 핵을 예로 든 발표는 현장을 취재한 매체와 게이머들 사이에서 비판 세례를 받았다. 앞서 말한 오스트레일리아 매체는 “(발표를 듣고) 턱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며 경악을 표했고, 또 다른 매체는 “핵은 그저 불쾌할 뿐이다. 델은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델 본사는 사과문을 게재하고 진화에 나섰다. 델은 11일, “델은 공정한 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해 전폭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저해하는 행위를 장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제품 출시 행사에서 부적절한 사례가 사용되었으나, 델은 핵을 사용하는 행위를 긍정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극심한 핵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중국인 플레이어들이 핵을 많이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퍼지며, 중국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새로운 게이밍 노트북을 소개하며 핵 사용을 권장하는 듯한 발언을 해 문제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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