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라스트 오리진’ 검열 논란, 구글과 동일하게 수정된다
2020.03.12 11:57게임메카 안민균 기자
지난 1월 선정성 문제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간 ‘라스트 오리진’은 서비스 재개를 위해 임시로 캐릭터 신체에 뭉게구름을 뒤덮는 검열 패치를 진행했다. 오는 13일, 그 뭉게구름이 사라진다.
성인을 타깃으로 삼은 수위 높은 일러스트와 게임성을 앞세운 수집형 모바일 RPG ‘라스트 오리진’은 출시 이후 끊임없는 일러스트 검열 논란에 휩싸였다. 그중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간 iOS 버전이다. 애플이 선정성을 이유로 게임을 거부하자 개발사인 스마트조이가 게임 서비스를 위해 캐릭터에 짙은 뭉게구름을 뒤덮어 버리는 강경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는 13일, 드디어 라스트 오리진 iOS 버전에 드리운 뭉게구름이 걷힌다. 수차례 재검수 요청 끝에 일러스트 노출도를 일부 수정하는 수준으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 iOS 버전은 기존 구글 버전과 동일한 검열 수준으로 서비스된다.
지난 2월 19일 스마트조이는 iOS 버전 뭉게구름 검열에 대해 “애플 측 검열 요구에 구글 버전 이미지로 재검수를 진행했으나 그보다 더욱 강력한 검열을 요구해왔다”라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임시로 스모그 검열 작업을 진행했지만, 지속적인 작업으로 수위에 맞는 정상적인 이미지로 수정될 예정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이번 검열 완화 패치 소식은 결국 검열 공방 끝에 애플이 한발짝 물러선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관련하여 커뮤니티 반응은 “뭉게구름을 겪고 나니 구글 검열 수준도 감지덕지다”, “게임 접으려고 했는데 다행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다. 반대로 “상대적인 완화지 결국엔 검열이 아닌가”라는 의견도 볼 수 있었다.
라스트 오리진 iOS 버전 검열 완화 클라이언트 업데이트는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진행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라스트 오리진 공식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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