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최대 라이벌, SKT와 KT '스타 2' 프로리그에서 격돌
2016.02.12 21:01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스타 2' 프로리그 1라운드 2주차에서 격돌하는 KT 롤스터(상)과 SKT T1(하)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SK텔레콤 스타 2 프로리그 2016 시즌(이하 프로리그) 1라운드 2주차 경기가 오는 15일, 설 연휴 이후 2주 만에 CJ 엔투스와 MVP 치킨마루의 경기로 시작한다.
먼저 15일에 열리는 첫 경기 CJ 엔투스와 MVP 치킨마루가 출전한다. 지난 시즌 다승왕 김준호(CJ)가 시즌 첫 출전하며 2년 연속 다승왕 도전을 시작한다. 김준호는 미디어데이 당시 “단독 다승왕을 노린다”고 밝히며 승리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MVP는 안상원과 고병재를 첫 출전시킨다.
2경기에 출전하는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 주 아껴두었던 이원표와 최지성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반면, 진에어 그린윙스는 프로토스 중 김유진과 장현우 대신 조성호를 첫 주자로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에 프로리그 최연장자 최지성(아프리카)과 최연소 조성주(진에어)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맞붙게 되었다. 최지성의 노련함과 조성주의 패기가 붙어 어떤 명경기를 만들어낼 지도 관심사다.
이어서 16일 1경기에는 e스포츠의 전통 라이벌로 손꼽히는 SKT T1과 KT 롤스터가 맞붙으며 통신사 더비가 성사됐다. KT 롤스터는 황강호 대신 이동녕을 첫 주자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SKT T1은 김도우 대신 김명식을 내세웠다. 이날 김명식은 SKT T1 소속으로 첫 프로리그 출전인 동시에, 친정팀 KT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는 독특한 상황에 처한다. 여기에 지난 에이스 결정전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주성욱(KT)의 활약 또한 기대된다.
이날 2경기는 MVP 치킨마루와 삼성 갤럭시의 경기다. MVP 치킨마루는 더블 헤더를 맞아 게임1, 2에 고병제와 안상원을 각각 울레나와 궤도 조선소 같은 맵에 출전시킨다. 같은 맵에서 다른 종족과 맞붙게 된 두 선수가 어떤 전략을 구사할 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맞상대가 된 백동준과 서태희(이상 삼성)은 모두 지난 주 승리한 이들이기에 MVP 또한 방심할 수 없다.
한편, 2주차 프로리그는 변경된 맵이 적용된다. 프로리그 공식맵 중 레릴락 마루과 프리온 단구의 업데이트 사항이 적용될 예정이다.
프로리그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먼저 '치어풀 삼행시 이벤트'는 현장에서 배부되는 치어풀 용지에 선수 이름을 활용한 삼행시를 지어 공개하면 중계진이 선정한 관람객에게 '스타 2: 공허의 유산' 일반판을 선물한다.
SK텔레콤 스타 2 프로리그는 블리자드의 실시간 전략게임 '스타 2: 공허의 유산'으로 진행되며 매주 월, 화 저녁 6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W타워 지하 1층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