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승리를 위해 똘똘 뭉친 영웅들
2016.02.12 21:31 게임메카 신원식 기자
▲ 매번 고퀄리티 트레일러로 설레게 한다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블리자드의 첫 FPS ‘오버워치’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4년에 첫 공개된 ‘오버워치’는 FPS에 AOS의 색깔을 입힌 독특한 게임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2016년, 출시를 앞두고 드디어 블리자드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는 오는 17일(수)부터 시작된다.
▲ 한국 여군의 로망을 담았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AOS의 느낌으로 다가온 FPS
로봇 군단 ‘옴닉’ 때문에 분쟁이 끊이지 않는 혼란스러운 미래. ‘오버워치’는 이 어지러운 시대를 구원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영웅들로 구성된 특수부대다. 이들은 수십 년 동안 지구의 평화를 지켜왔다. 지구가 완전한 평화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생각한 ‘오버워치’는 뿔뿔이 흩어졌다. 그러나 분쟁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고, 세상은 다시 영웅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오버워치’의 가장 큰 특징은 팀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FPS라는 점이다. 승리를 원한다면 팀워크가 생명이다. 게임 속 캐릭터는 돌격, 수비, 공격, 지원의 4가지 병과로 나뉘는데, 강점과 약점이 분명해 홀로 전장을 휘어잡기가 어렵다. 즉, 개인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보다 6명이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승리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개인을 중시한 슈팅보다는 팀을 중심으로 한 AOS를 연상케 한다.
▲ 받아라 광선총!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베고 쏘고 설치하고 치료하라, 21명의 영웅 총출동
‘오버워치’는 각기 다른 개성과 강점을 보유한 캐릭터 21종이 등장하며,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서 이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오버워치’의 캐릭터는 돌격, 수비, 공격, 지원 4가지로 나뉘며, 병과마다 맡은 역할이 다르다. 여기에 캐릭터별로 특화된 스킬이 붙어 같은 병과라도 다른 면모를 드러낼 수 있게 한다.
우선 '돌격형'은 높은 방어력을 앞세워 아군을 수호하는 ‘탱커’들이다. 한국 출신 미소녀 ‘D.VA 송하나’는 육중한 로봇에 탑승해 탄환 제한 없이 화력을 내뿜을 수도 있다. 아울러 호주 쓰레기촌 출신 ‘로그호드’는 상대에게 갈고리를 걸어 당겨오며, 러시아의 여군 ‘자리야’는 방어막으로 적의 공격을 흡수할수록 공격력이 올라간다. 근접전 스페셜리스트인 ‘윈스턴’과 ‘라인하르트’는 든든한 방어막을 앞세워 안정적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 외모부터 정말 개성이 출중하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어서 '수비형'은 후방에서 거점을 지키거나 다양한 능력으로 전장을 어지럽히는 역을 맡는다. 폭탄을 던지거나 지뢰를 설치하는 ‘정크렛’, 빙벽을 쳐서 적들의 움직임을 차단하거나 이동을 방해가는 기후학자 ‘메이’가 이에 속한다. 여기에 먼 곳에서 적을 저격하고 전장을 스캔해 아군에게 정보를 전하는 ‘위도우메이커’와 포탑을 설치하는 ‘토르비욘’, 직접 공성 포대로 변신하여 경계 태세를 갖추는 ‘바스티온’도 팀의 큰 도움이 된다.
대전의 꽃인 '공격형'은 강력한 화력으로 적진을 초토화시킨다. 먼저 ‘겐지’는 적의 공격을 튕겨내거나 고속으로 적을 가르고 지나가는 등 속도감 있는 전투를 펼친다. ‘솔저: 76’은 전통적인 FPS에 가장 근접한 전투 방식을 지녔으며, ‘트레이서’는 몇 초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전황을 뒤집는다. 끝으로 ‘리퍼’는 삽시간에 사라졌다가 나타나며 적의 숨통을 조인다. 그 밖에도 로켓런처를 사용해 충격탄을 발사하는 ‘파라’, 적의 위치를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한조’ 등이 있다. 이어서 ‘맥크리’는 섬광탄으로 적의 눈을 멀게 하거나, 약한 적부터 차례대로 치명상을 입히는 등 다재다능한 사격술을 자랑한다.
▲ 음악치료사로 전직해도 손색이 없겠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지원형'은 아군을 돕는데 특화됐다. 브라질의 활기찬 DJ ‘루시우’는 음악으로 이동속도를 올리거나 생명력을 회복시키며, ‘시메트라’는 전장을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다. 치유에 특화된 ‘메르시’는 전장을 날아다니며 부상당한 아군을 돌보거나 전사자를 부활시킨다. ‘젠야타’는 구슬을 이용해 버프와 디버프를 동시에 구사한다.
▲ 제야의 종 아닙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화물 운송과 땅 따먹기 게임마저 치열한 미래 전장
‘오버워치’의 또 다른 특징은 맵 별로 모드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번 테스트에선 ‘화물 운송’과 ‘거점 점령’, ‘컨트롤’의 3가지모드가 공개된다. ‘화물 운송’은 공격팀은 제한 시간 안에 화물을 배송 지점까지 옮겨야 하며, 수비팀은 제한 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상대를 저지해야 한다. ‘화물 운송’은 미국의 ‘할리우드’, 영국의 대도시를 모티브로 한 ‘왕의 길’, 아프리카의 ‘눔바니’, 멕시코의 ‘도라도’, 그리고 ‘오버워치’의 예전 본거지 ‘감시기지: 지브롤터’ 맵에서 가능하다.
이어서 ‘거점 점령’ 공격팀과 수비팀이 거점을 두고 대결한다. 공격 팀은 주요 거점을 점령해야 하며, 수비 팀은 제한 시간까지 공세를 막아내야 한다. ‘거점 점령’은 유리로 된 피라미드가 인상적인 이집트 ‘아누비스 신전’과 일본 전통 건축물이 들어선 ‘하나무라’, 러시아의 공장을 모티브로 한 ‘볼스카야 인더스트리’까지 3개 맵에 적용된다.
▲ 여기서 총을 쏘면 카우보이가 따로 없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끝으로 ‘컨트롤’ 모드는 공격과 수비 구분이 없다. 각 팀은 맵에 지정된 거점 세 곳을 놓고 끊임없는 각축전을 벌인다. ‘컨트롤’ 모드는 중국 대도시에 위치한 ‘리쟝 타워’와 히말라야 산맥을 배경으로 한 ‘네팔’ 맵에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새 캐릭터를 연습하거나, 초심자가 부담 없이 전투를 연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 대전’도 지원된다.
전리품을 모아서 캐릭터를 예쁘게, 새롭게
이번 테스트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새로 공개된 ‘전리품’과 ‘진척도’ 시스템이다. 우선 ‘오버워치’는 AOS처럼 플레이 중 경험치를 얻어 캐릭터 레벨을 올린다. 그리고 레벨이 오를 때마다 ‘전리품 상자’를 받는다. ‘전리품’ 상자를 열면 치장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각 아이템은 희귀, 에픽, 전설 3등급으로 나뉜다. 얻을 수 있는 종류는 플레이어 아이콘과 스킨, 감정 표현, 음성 등 다양하다. 테스트에서 '전리품 상자'는 캐릭터 레벨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지만, 정식 서비스 이후로는 현금으로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 여름이면 네가 생각나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전리품 상자’에서 얻은 아이템은 메인 화면에 있는 ‘히어로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히어로 갤러리’에서는 본인의 ‘진척도’를 확인할 수 있다. ‘진척도’란 각 캐릭터의 아이템을 얼마나 수집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많은 아이템을 얻을수록 ‘진척도’가 올라가는 식이다. 또한 ‘히어로 갤러리’에서는 플레이 중 얻은 ‘전리품’으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