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의 등불 켜졌다 (영상출처: 공식 홈페이지)
‘파이널 판타지 14’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지 반년이 넘어간다. 하지만 지난 12월 7일 실시된 대규모 업데이트 ‘빙결의 환상’ 이후 세 달 동안 큰 패치를 볼 수 없었다. 콘텐츠가 생명인 정액제 서비스 중이라 업데이트의 부재는 큰 타격을 입혔다. 결과는 지난 12월 이후 지속적으로 인기 순위가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이덴티티모바일은 5월 말을 기준으로 서버 통합 카드를 꺼냈다.
‘파이널 판타지 14’는 서버 통합에 앞서 일단 ‘희망의 등불’을 통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선다. 3월 8일 업데이트 예정인 이번 콘텐츠는 ‘빙결의 환상’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대규모 패치로, 업데이트에 목말랐던 유저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저를 이기고 꼬마 친구 받아가세요!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창천’으로 넘어가기 위한 발판, 그리고 다양한 서브 스토리들
‘파이널 판타지 14’는 매 업데이트마다 굵직한 이야기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업데이트에서는 얼음 신 ‘시바’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이야기는 새로 추가될 ‘주요 퀘스트’ 8종류를 수행하며 만나볼 수 있다. 또, 국내에 곧 적용될 첫 확장팩 ‘창천의 이슈가르드’와 연결되는 내용이므로 스토리를 좇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내용이다.
▲ 저도 나름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답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외에도 다채로운 이야기를 가진 부가 퀘스트 또한 무려 12 종류 추가된다. 메인 스토리와 또 다른 굵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연대기 퀘스트’가 5종, 메인 스토리와 관계는 없지만 소소한 재미를 주는 ‘외전 퀘스트’가 7종류씩 준비 중이다.
특히 강력한 개그로 큰 사랑을 받은 ‘힐디브랜드’의 새로운 이야기가 눈에 띈다. 이번에는 ‘울다하의 비보’를 놓고 ‘괴도 흰가면’과 재미있는 대결을 펼친다. 이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힐디브랜드’ 특유의 코믹한 포즈를 따라할 수 있는 모션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그 밖에는 배달 레벨에 따라 진행할 수 있는 ‘배달부 모드리’의 새로운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가 유저를 기다리고 있다.
▲ 새롭게 준비된 전장의 모습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하루에 하나씩 돌면 딱 일주일, 7가지 신규 던전
이번 ‘V2.5 업데이트’에서는 무려 7가지의 새 던전도 공개된다. 모두 레벨 50에 아이템 레벨 평균이 90이상인 유저들만 입장할 수 있는 고레벨 전용 콘텐츠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8인으로 구성된 파티 세 팀이 참여할 수 있는 ‘크리스탈 타워: 어둠의 세계’다. 이곳은 새로 추가되는 ‘연대기 퀘스트’를 통해 입장할 수 있는 신규 ‘레이드 던전’이다. 퀘스트를 통해 ‘크리스탈 타워’ 이야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보상으로는 ‘파이널 판타지 3’를 오마쥬한 장비가 기다리고 있어, 과거 시리즈를 즐긴 유저라면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 어려운 던전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강력한 적을 정해진 시간 내에 무찌르는 ‘토벌전’도 3가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먼저 ‘투신 오딘’은 레벨 50부터 착용할 수 있는 ‘오딘 외형 방어구’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검호 ‘길가메시’가 전우와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 인상적인 ‘진 길가메시 토벌전’도 추가된다. 이전 업데이트에서 먼저 선보였던 ‘길가메시 토벌전’의 강화 버전으로,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길가메시’를 이기면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꼬마 친구 엔키두’를 얻게 된다. 마지막으로 ‘??? 토벌전’은 자세한 내용과 보상이 공개되지 않았다. 그 내막은 업데이트 이후에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은 ‘묵약의 탑’이다. 4명의 파티가 입장할 수 있는 곳이며, ‘환룡’의 부활을 놓고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탑에 오르는 영웅들의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다. 이 던전을 클리어하면 보상은 아이템 레벨 100의 방어구와 제작 재료를 얻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방랑자의 궁전’과 ‘옛 암다포르 성’도 추가된다. 두 던전 모두 4인 파티로 탐험할 수 있으며, 아이템 레벨 100의 방어구와 제작 재료를 보상으로 준다.
▲ 이런 우스꽝스러운 연출도 많이 들어간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취향저격 콘텐츠
그 외에도 여러 신규 요소를 통해 유저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먼저, PvP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한 새로운 모드를 선보인다. ‘외곽 유적지대: 섬멸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모드는 호평 받고 있는 PvP 시스템인 3개의 진영 대결을 확장한 개념으로, 각 진영당 8명에서 24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즉, 총 24명에서 72명까지 자유롭게 전장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 화려한 스테이지 구성이 일품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승부 방법은 15분 동안 다른 진영의 유저나 몬스터를 쓰러트릴 때마다 얻을 수 있는 점수를 가장 많이 취득한 진영이 승리를 거머쥐는 방식이다.
꾸미기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해 종족간 헤어스타일 규제도 철폐시킨다. 기존에는 종족 별로 쓸 수 있는 헤어 스타일이 고정되어 있었는데, 이번 패치를 통해 종족 제한 없이 모든 머리모양을 전 종족이 공용으로 쓰게 됐다.
▲ 묵약의 탑은 으스스한 느낌을 살렸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화려함에 돋보이는 스테이지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아직 완전히 켜지지 않은 희망의 등불
업데이트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번에 추가되는 내용은 고작 ‘V2.5 업데이트’의 파트 1일뿐이다. 다가오는 4월 12일에는 ‘희망의 등불 파트 2’가 기다리고 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4월 패치를 통해 해외에서 이미 선보였던 미니 게임장 등이 추가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더 넓은 세계를 더해줄 첫 확장팩 ‘창천의 이슈가르드’도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다.
▲ 새롭게 선보일 '파이널 판타지 3' 콜라보 의상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4월에 나올 파트2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