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팀 모두 조 1위 달성, 롤드컵 2016 조별예선 종료
2016.10.10 15:51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2016 현장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롤드컵 2016'에서 한국 팀이 모두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롤드컵 2016'에는 락스 타이거즈, SK텔레콤 T1, 삼성 갤럭시 3팀이 한국 대표로 출전 중이다. 조별 예선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됐으며 한국 3팀은 모두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우선 락스 타이거즈는 A조에서 5승 2패를 달성했으며, B조에 속한 SKT T1와 D조에 속한 삼성 갤럭시는 각각 5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수성했다. 한국이 조별예선 1위를 석권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강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 외에도 북미 클라우드 9, 유럽 H2K, 중국 EDG와 RNG, 와일드카드 지역 알버스 녹스 루나가 8강 진출에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22일부터 진행되는 4강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롤드컵 조별예선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펼쳐졌다. 8강 진출이 점쳐졌던 북미와 유럽 1번 시드 팀이 모두 조 3, 4위로 떨어지는 이변이 속출했으며, 알버스 녹스 루나는 뛰어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와일드카드 지역 최초로 롤드컵 8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이며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8강 대진표 역시 공개됐다. 조별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두 팀은 결승 전까지는 서로 맞붙을 수 없으며,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은 반드시 다른 조 2위 진출팀과 대결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그 결과, 14일에 펼쳐질 8강 첫 경기는 삼성 갤럭시 대 클라우드 9으로, 15일 두 번째 경기는 SKT T1 대 RNG로 결정됐다. 16일 세 번째 경기는 락스 타이거즈 대 EDG, 17일 마지막 경기는 H2K 대 알버스 녹스 루나로 확정됐다.
8강 2, 3일차가 한중전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 갤럭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진이라는 평가다. 8강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는 모두 5전 3선승제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8강은 14일부터 17일(한국 시각 기준)까지 나흘간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시카고 씨어터에서 진행된다. 시카고 씨어터는 개관한지 90년이 넘은 극장으로 켈리 클락슨, 오아시스 등 여러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이 열린 바 있다.
8강에서 승리를 거머쥔 4개 팀은 다시 22일, 23일 양일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4강에 나서며, 결승전은 30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진다.
라이엇 게임즈 권정현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조별예선부터 전문가의 예상이 빗나가는 등 롤드컵 열기가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다"며 "예측 불가능한 명승부가 펼쳐지는 롤드컵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