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VS 삼성 갤럭시, 롤드컵 결승전 관전포인트는?
2016.10.26 13:02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롤드컵 2016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이 오는 3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열린다. 이번 결승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국 대 한국 결승 매치가 성사됐다. SKT T1과 삼성 갤럭시가 롤드컵 우승을 가운데 둔 혈전을 벌일 예정이다.
두 팀은 모두 롤드컵 우승 전적이 있다. SKT T1은 2013년과 2015년에, 삼성 갤럭시는 2014년에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롤드컵에서 삼성 갤럭시는 롤드컵 2회 우승에, SK텔레콤 T1은 전무한 기록인 롤드컵 3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 중 SKT T1의 경우 소속 멤버들 모두 롤드컵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어 전적 면에서 삼성 갤럭시보다 앞선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은 올해 우승할 경우 롤드컵 3회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되며,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SKT T1은 지난해 롤드컵, 올해 5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등 세계 무대 출전한 경험이 많다. 여기에 국내 리그에서만 5회 우승한 경험이 있는 등 결승전 경험이 많아 다전제 승부와 멘탈 관리에도 강하다는 평이다.
여기에 2013년 롤드컵 우승 후 2014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호성적을 올려온 '영원한 우승후보'다. 올해 정규 리그에서도 스프링 시즌 우승, 서머 시즌 3위로 많은 서킷 포인트를 획득하며 롤드컵 진출권을 따낸 바 있으며, 5월에 열린 MSI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롤드컵 3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SKT T1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반면 삼성 갤럭시는 모든 멤버가 롤드컵 진출이 처음인데다 큰 무대 경험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여기에 최근 두 팀의 상대 전적은 SKT T1이 우세하다. 올해 롤챔스 스프링, 서머 시즌에서 삼성 갤럭시는 SKT T1을 상대로 4전 4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삼성 갤럭시의 롤드컵행은 순탄치 않았다. 2014년 롤드컵에서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지만, 팀 리빌딩으로 전 멤버가 교체되면서 성적이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삼성 갤럭시는 올해 선수 경험이 풍부한 '앰비션' 강찬용을 영입하고, 엄청난 연습량을 통해 비약적인 기량 상승을 일궈냈다.
따라서 SKT T1 입장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삼성 갤럭시가 이번 롤드컵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조별 예선부터 4강까지 12세트 중 11승 1패를 기록하며 승률이 91.6%에 달했다. 여기에 최근 10세트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으며 8강, 4강전에서 모두 상대팀을 3 대 0으로 제압했다. 상대 전적은 SKT T1에 우세하지만 최근 기세는 삼성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 이번 롤드컵에서 파죽지세를 보여준 삼성 갤럭시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두 팀이 결승전에서 어떠한 전략을 꺼내들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SKT T1의 경우 용병술을 주목해야 한다.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정글러 '벵기' 배성웅과 '블랭크' 강선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수 교체를 통해 전략폭을 넒히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실제로 SKT T1은 4강에서 락스 타이거즈를 상대로 불리한 상황에서 정글러를 교체하며 승기를 잡기도 했다.
이어서 삼성 갤럭시는 챔피언 픽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4강에서 삼성 갤럭시 '코어장전' 조용인이 주로 원거리 딜러로 사용하는 챔피언 '미스 포츈'을 서포터로 사용하며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따라서 결승을 위해 준비한 '깜짝 카드'가 있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