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돌아온 강철의 기사, 멕워리어 신작 공개
2016.12.06 11:47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멕워리어 5' 알파버전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1984년 미국 FASA의 보드게임으로 첫 선을 보인 ‘배틀테크’는 31세기 지구에서 벌어지는 로봇간의 전쟁이 중심이다. 특히 열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전투와 중세 기사처럼 묘사되는 파일럿 ‘멕워리어’ 등 독특한 소재들이 호평을 받았다. 이에 보드게임에서 소설, 애니메이션, PC게임 등으로 파생됐다.
그 중에서도 PC게임 ‘멕워리어’ 시리즈는 1인칭 시점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직접 조종석에 앉은 느낌을 전했다. 여기에 자신만의 로봇을 개조해서 벌이는 전투도 훌륭했다. 이에 힘입어 2000년에 출시된 4편까지 흥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2009년 공개된 신규 프로젝트는 일부 로봇의 디자인으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여, 프로젝트가 전면 취소됐다. 여기에 신작 소식까지 끊어지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러던 중 16년 만에 새로운 ‘멕워리어’가 공개됐다. 피라냐게임즈는 지난 3일(현지 기준), 캐나다에서 진행된 ‘메크콘 2016’에서 신작 ‘멕워리어 5: 머시너리즈’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피라냐게임즈는 ‘멕워리어’ 시리즈의 판권을 지닌 회사로, 2012년부터 독자적으로 ‘멕워리어 온라인’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멕워리어 5’는 3015년을 배경으로, ‘배틀메크’가 전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시대를 그린다. 플레이어는 신참 ‘멕워리어’로 발탁되어 자신이 속한 세력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1인칭 시점에서 즐기는 PvE가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또한 ‘멕워리어 5’ 알파버전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영상은 약 7분 가량의 길이로, 플레이어가 처음 ‘배틀메크’에 타서 적의 기습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해 ‘배틀메크’의 열기나 금속의 질감 등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또한 짧게나마 전투하는 모습에서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멕워리어 5’는 ‘멕워리어 온라인’과는 별개의 제작진이 개발 중이며, 오는 2018년 출시될 예정이다. 플랫폼 등 기타 상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멕워리어 5' 스크린샷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