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지원이 안돼! '고스트리콘’ Xbox판 구매자들 '황당'
2017.03.08 11:44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Xbox One 패키지 구매자들에게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정식 한국어 지원이 된다고 했는데, 막상 게임을 설치하니 나오지 않는 것이다. 더군다나 PC와 PS4판 구매자들은 멀쩡히 한국어로 플레이하는 상황.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는 지난 7일, PC, PS4, Xbox One에서 정식 한국어화 발매됐다. 그러나 실제 게임을 받아 본 유저들은 어리둥절한 상황에 놓였다. PC와 PS4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유독 Xbox One 패키지에서만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SNS와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Xbox One에서만 한국어화가 되지 않은 것이냐’, ‘나중에 한국어 패치가 진행되느냐’는 등 유저들의 불만과 질문이 연이어 쏟아졌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혹스러운 것은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국내 유통사인 인트라게임즈도 마찬가지다. 게임메카에서 인트라게임즈에 확인한 결과, 출시된 패키지에 문제가 있었다. 게임이 기종 상관없이 정식 한국어화되는 것은 사실이나, 제작사 측의 실수로 인해 Xbox One용 타이틀에서 한국어 데이터가 빠져 버린 것이다.
▲ 세 기종 모두 한국어를 지원하는 것은 사실이다 (사진제공: 인트라게임즈)
이에 인트라게임즈는 Xbox One 패키지 구매자에 한해 한국어 데이터가 포함된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디럭스 ULC팩 다운로드 코드를 발송하기로 했다. 다만 실제 구매자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다소 혼란스럽다. 인트라게임즈는 “온라인 판매가 대부분이라 구매자의 개인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혼선을 빚을 우려가 있어 실제 게임을 구매한 소매점에서 대응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코드를 받기 위해서는 게임을 구매한 소매점과 연락해야 한다. 거래 과정에서 안심 전화번호를 설정한 경우, 이를 통해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구매 영수증을 찍어서 보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패키지 구매 사실을 ‘인증’해야 한다. 인트라게임즈는 “소매점에 다운로드 코드를 전부 보냈다”며, “코드 발송 과정에서 특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즉, 문제가 있는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Xbox One 패키지를 구매했다면, 게임을 구매한 소매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인트라게임즈는 현재 추가 피해를 막기위해 출고된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패키지를 전량 회수했다. 게임메카가 몇몇 게임 소매점에 연락해보니 “현재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