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 모르간이 '공구전사'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2017.05.05 16:12 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프레이'가 5월 5일 발매됐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인디언이 외계인과 싸운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모은 FPS ‘프레이(Prey)’가 10년만에 게이머들 곁으로 돌아온다. 다만, 이번에 리부트를 거치면서 비범한 인디언 주인공은 실험에 자원한 평범한 인물로 바뀌었고, 게임의 무대도 거대한 우주 정거장으로 바뀌는 등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SF 타이틀로 변모했다.
과연 이전의 모습을 완전히 던져버린 ‘프레이’는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5월 5일(금) 출시되는 게임에서 선보일 콘텐츠 모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봤다.
▲ '프레이'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아름다운 우주 정거장이 한 순간 밀폐된 지옥으로...
이번에 새롭게 리부트된 ‘프레이’는 지구의 궤도를 도는 우주 정거장 ‘탈로스 1’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본래 ‘탈로스 1’은 대기업 트랜스스타가 운영하던 외계 생물체 연구 시설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내며 인류에 공헌하고 있었다.
그러나, 평화로운 순간도 잠시.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실험용으로 가둬놓은 외계 생물체가 탈주하고 이로 인해 승무원 대부분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다. 아름다운 시설은 순식간에 탈출할 수 없는 생지옥으로 바뀌고,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은 스스로를 방에 격리하여 간신히 이들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는다.
▲ 처음에는 그리 나쁘지 않게 돌아갔으나...(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괴물들이 풀리고, 아비규환이 시작됐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이런 와중에 외계 생물체와 관련된 임상 실험에 자원한 주인공 ‘모르간 유’가 자신의 방에서 깨어난다. 기억에 혼선이 온 그는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일련의 사태를 파악하게 되고, 외계 생물체가 지구에 도달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단신으로 전투에 뛰어든다.
비록, 게임의 주 무대인 ‘탈로스 1’은 지구 궤도를 떠다니는 우주 정거장이지만, 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대기업이 운영하던 정거장답게 편의시설, 주거지, 연구실 등 다양한 시설과 구역이 존재하며, 대부분 환풍구, 무중력 튜브와도 같은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이런 우주 정거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외계 생명체를 상대로 싸우고, 한편으로는 다양한 단서를 수집하여 사건에 얽힌 진실을 밝혀나가게 된다.
▲ 주인공 '모르간 유'... 전작에 비하면 평범한 인물이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고립된 공간, 탈출 방법도 없다! 그래도 살아남아라!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진화를 거쳐 더욱 강력해진 외계 생명체, 살아남아라!
‘프레이’ 리부트에 나오는 외계 생명체 ‘타이푼’은 대부분 검은색 덩어리 형태로,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인간에 버금갈 정도로 영리한 존재로 그려진다. 배경 설정에 따르면, 이들은 이미 여러 번 탈주를 감행한 적이 있으며, 현재는 진화를 거듭하여 더욱 강력한 존재로 변모한 상태다.
▲ 다양한 종류의 '타이푼'이 우주 정거장에 존재한다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타이푼’의 가장 기본 형태는 바로 거미처럼 생긴 ‘미믹’이다. 다른 종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주위 사물로 변신하는 능력이 있어 갑작스러운 기습을 펼치는데 능하다. 좀 더 상위종으로는 인간과 결합된 ‘팬텀’이 있다. ‘팬텀’은 엄청난 속도로 움직일뿐더러, 뻗은 촉수에서는 강력한 충격파까지 발생해 주인공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
이 외에도, 정신 공격으로 적을 조종하는 ‘텔레파스’나, 주위의 시체를 ‘타이푼’으로 만드는 ‘위버’, 그리고 우주 종간을 떠다니다가 움직임을 감지하면 다가와서 폭발하는 ‘시스토이드’ 등 다양한 종의 ‘타이푼’이 존재한다.
▲ 기본형이 이런 촉수 괴물이고...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상위종은 정신 공격까지 퍼붓는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다양한 공구와 초능력으로 무장한 차세대 ‘공구전사’
적으로 등장하는 ‘타이푼’도 상당히 강력한 만큼, 주인공에게도 역시 다채로운 장비가 주어진다. 마치 ‘데드스페이스’와 ‘하프라이프’처럼, 주인공 ‘모르간 유’도 여러 공구와 특별한 장비를 이용해 몰려오는 적을 상대한다.
가령, 접착제를 발사하는 ‘글루 캐논’으로는 빠르게 움직이는 적을 꼼짝도 못하게 굳혀버리고, 때로는 주위 사물을 끌어당겨 뭉쳐버리는 ‘리사이클 수류탄’으로 네모난 유기체 덩어리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심지어 이렇게 만들어진 네모 덩어리들은 나중에 필요한 탄환이나 아이템을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다.
▲ 예로부터 말 안듣는 외계인 잡는데 공구만한 무기가 없었다 (영상출처: 공식 웹사이트)
▲ 접착제도, 재활용 수류탄도 훌륭한 무기가 된다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주인공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타이푼’의 능력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 시설에서 개발된 ‘뉴로모드’를 이용하면, 특정 ‘타이푼’이 가진 능력을 주인공이 습득하여 사용할 수 있다. ‘미믹’의 자료를 모으면 여러 사물로 변신해 적을 속일 수 있고, ‘팬텀’의 자료를 모으면 고속이동도 가능한 셈이다. 다만, 이런 능력을 많이 습득할수록 더욱 많은 ‘타이푼’을 끌어들이기에 어느 정도 조절이 필요하다.
▲ '뉴로모드'로 눈을 한번만 찌르면...(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당신도 초능력자가 될 수 있다!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