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10점 만점의 12점짜리 VR 진출작 ‘폴아웃 4’와 ‘둠’
2017.06.12 16:30 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 베데스다 VR 진출작 '폴아웃 4'와 '둠 VFR'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게임업계의 신규 먹거리로 유망한 VR(Virtural Reality, 가상현실)을 향하여 베데스다가 묵직한 첫 발을 내디뎠다. 그간 존재 자체 외에는 철저하게 베일에 쌓여있던 ‘폴아웃 4’와 ‘둠’ VR버전이 전격 공개된 것. 이로써 대작 가뭄에 시달리던 VR 시장에도 단비가 내릴 것으로 기대된다.
베데스다는 12일(월), 국제게임쇼 E3 2017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신작 ‘폴아웃 4 VR’와 ‘둠 VFR’ 정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두 작품은 각각 2015년과 2016년 출시된 동명의 게임을 VR에 최적화된 형태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플레이는 모션 컨트롤로 이루어진다.
▲ 원작을 최대한 그대로 VR로 이식한 '폴아웃 4 VR'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폴아웃 4 VR’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핵전쟁 후 동면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납치된 아기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VR로 구현된 드넓은 오픈월드에서 모션 컨트롤러를 활용해 캐릭터의 양손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돌연변이 괴물을 향해 총을 발사하고, 온갖 물품을 수집하며, 아지트를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지원기기는 HTC 바이브이며 가격은 6만9,000원.
▲ VR에 최적화된 형태로 새로운 이야기를 짠 '둠 VFR'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폴아웃 4 VR’과 달리 ‘둠 VFR’는 원작과 별개의 내용을 담고 있다. 플레이어는 본편의 천하무적 ‘둠 슬레이어’가 아닌 한 명의 UAC 과학자가 되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악마 군세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 모션 컨트롤러로 화기를 다룰 수 있으며 선택한 지점으로 순식간에 이동하는 ‘텔레포트’ 방식을 채택해 VR 특유의 멀미를 최소화했다. 지원기기는 PS VR와 HTC 바이브이며 PC버전 가격은 3만4,630원.
두 작품 모두 오는 4분기 중 출시되며, 스팀 판매페이지를 비롯한 온라인 판매처에서 사전구매가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