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후보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청문 통과
2017.06.16 14:3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지난 14일에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중인 도종환 장관 후보자
(사진제공: 도종환 의원실)
올해 1월에 조윤선 전 장관이 사퇴한 후 5개월 간 공석으로 비어 있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자리에 새로운 인물이 온다. 시인 출신이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해온 도종환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특히 도종환 후보자는 장관 내정 전에도 올해 국회에서 ‘게임 포럼’을 주최하며 게임에 대한 관심을 표한 바 있다. 업계 입장에서는 산업 진흥을 기대해볼 만한 새 장관이 온 셈이다.
교문위는 지난 6월 13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즉, 도종환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으로 활동하기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도 후보자에 대해 교문위는 “도종환 후보자는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위원으로 활동했고 문체부 내부 사정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라며 “시인으로서 꾸준히 문화예술 활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식견과 역량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도종환 후보자는 지난 5월 30일에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며 6월 14일에 인사청문회를 가졌다. 게임에 대해 도종환 후보자는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과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다시 쓰는 대한민국 게임 강국’ 포럼을 주최한 바 있다. 당시 도종환 장관 후보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게임산업 정책을 되돌아보고, 게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올바른 정책 방향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14일에 열린 인사청문회 현장에서는 게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도 후보자는 조승래 의원의 질문에 “게임산업은 콘텐츠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한류산업으로서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동시에, 청소년, 성인 모두의 놀이 대상으로 ‘여가 문화적 가치’ 또한 중요한 산업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자율규제에는 동감하나 게임업계 스스로가 자율규제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인 바 있다.
즉, 도종환 후보자의 경우 게임을 산업과 문화, 두 가지 부분에서 모두 가치 있는 분야라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시장 자율규제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시장의 책임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라고 밝히며 업계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함께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