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스위치는 잠시 잊자, 3DS 신작 3종 출격
2017.07.10 07:00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최근 닌텐도 신작 기사가 나가면 항상 따라오는 댓글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스위치 발매 안하냐"는 글이죠. 기기 자체도 갖고 싶은 데,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 등 하고 싶은 게임은 왜 이렇게 나오는지.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작은 조짐도 없으니 팬들이 아쉬움이 담긴 불만 글을 적는 것입니다. 기자도 닌텐도 팬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그래도 이번 주는 스위치의 아쉬움을 잠시 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닌텐도 3DS’에 혹사는 게임들이 출시되거든요. 이번 주에만 3개의 닌텐도 3DS 타이틀이 나옵니다. 해외에는 미야모토 시게루가 직접 만들어 화제가 된 ‘피크민’ 시리즈 신작 ‘헤이! 피크민’이 발매되죠. 국내에는 ‘마리오 스포츠 슈퍼 스타즈’와 ‘파이어 엠블렘 에코즈’가 나옵니다. 닌텐도3DS로도 즐길 신작 많네요!
샌드박스와 어드벤처의 만남,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 시즌 2 발매(7월 11일, PC, PS4)
▲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 시즌 2' 소개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샌드박스와 어드벤처게임 명가의 두 번째 크로스 오버!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 시즌 2’가 7월 11일 발매됩니다. 전작에서 친구들과 모험을 펼쳤던 주인공 제시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게임의 핵심은 바로 제시가 손에 넣게 되는 신비한 건틀렛입니다. 세상을 구한 제시는 한동안 위험천만한 모험과는 거리가 먼 삶을 보내죠. 그러던 어느 날,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녹색 건틀렛을 손에 넣게 됩니다. 그런데 그 건틀렛은 사용자 의지와 상관없이 주변 사람을 공격하는 사악한 마법에 걸려 있습니다. 결국 제시와 친구들은 건틀렛의 진실을 찾기 위한 여정에 오르죠.
다양한 선택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게임의 골격은 그대로입니다. 위기에 처한 동료 중 누굴 구할 것인가를 두고 양자택일하게 되죠. 여기에 시즌 2에서는 신규 캐릭터도 대거 추가됩니다. 잭, 뉴럼, 루나 등 새로운 동료들이 제시의 여행에 독특한 색채를 입히죠. 다시 한 번 모험을 떠날 준비 되셨나요?
11년 전 명작의 귀환, 파이널 판타지 12: 더 조디악 에이지 한국어판 발매(7월 13일, PS4)
PS2로 발매되었던 ‘파이널 판타지 12’. 출시 당시 뛰어난 그래픽과 독특한 시스템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런 ‘파이널 판타지 12’가 오는 7월 13일, 현세대 콘솔 PS4로 돌아옵니다. 리마스터 버전인 ‘파이널 판타지 12: 더 조디악 에이지’죠.
‘파이널 판타지 12’는 전란으로 신음하는 세계 ‘이발리스’를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은 하늘을 자유로이 날고자 하는 ‘반’입니다. 그는 달마스카 왕국에서 고아로서 길바닥 인생을 보내는데요, 어느 날 왕궁의 보물을 훔치려다가 조국 해방을 꿈꾸는 공주 ‘아쉐’와 만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동료들과 만나고, 제국에 맞서며 새로운 운명을 마주하게 되죠.
아울러 현세대 콘솔인 PS4로 올라온 만큼, 기술 측면에서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임 영상이나 음향은 전부 HD로 강화되었죠. 여기에 로딩 시간 단축이나 자동 저장 기능, 고속 모드시 조작성 향상 등, 좀 더 쾌적한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식 한국어화까지 되니, 과거 명작을 체험하기엔 절호의 찬스.
피크민과 함께 하는 위험천만 행성 모험, 헤이! 피크민 발매 (7월 13일, 닌텐도3DS)
▲ '헤이! 피크민' 소개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닌텐도를 대표하는 인물, 미야모토 시게루는 뛰어난 완성도의 게임을 만들기로 정평이 났습니다. 그런 미야모토 시게루가 직접 만든 게임 시리즈가 바로 ‘피크민’이죠. 우주를 여행하던 ‘캡틴 올리마’가 미지의 행성에서 만난 독특한 생명체, ‘피크민’을 조종하며 행성을 탐사하는 게임입니다.
7월 13일, 닌텐도3DS로 발매되는 ‘헤이! 피크민’에서도 기본 골격은 전작과 같습니다. 이번에도 ‘캡틴 올리마’는 갑작스런 사고로 알지 못한 행성에 떨어지게 되죠. 이에 우주선을 다시 쏘아보내기 위한 에너지를 찾아 행성 이곳 저곳을 조사합니다.
게임은 횡스크롤 플랫포머로 진행됩니다. 플레이어는 ‘캡틴 올리마’를 조종해 다양한 퍼즐을 풀고, 위험한 우주 생물을 물리쳐야 하죠. 이를 위해 ‘캡틴 올리마’는 ‘피크민’을 활용합니다. 색깔에 따라 다양한 능력을 지닌 ‘피크민’을 불러 적재적소에 활용하죠. 예를 들어 물 속에서도 호흡이 가능한 ‘블루 피크민’과 함께 물 속을 조사하거나, 전기를 발산하는 ‘옐로 피크민’으로 전기가 필요한 장치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인기종목 5개 총동원, 마리오 스포츠 슈퍼 스타즈 한국어판 발매 (7월 13일, 닌텐도3DS)
▲ '마리오 스포츠 슈퍼스타즈' 패키지 (사진제공: 한국 닌텐도)
전부터 마리오와 스포츠는 찰떡궁합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건 2008년부터 시작한 ‘마리오와 소닉 올림픽’이죠. 그리고 오는 7월 13일, 이러한 스포츠를 하나로 집대성한 게임, ‘마리오 스포츠 슈퍼 스타즈’ 한국어판이 발매됩니다.
‘마리오 스포츠 슈퍼스타즈’는 축구, 아구, 테니스, 승마 레이스, 골프 5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플레이어는 마리오를 비롯한 18종 인기 캐릭터를 선택해 각 종목에 도전하죠. 고득점을 얻기 위해 연습하는 ‘트레이닝 모드’나 다른 사람과 대전하는 멀티 플레이 기능도 충실하게 제공됩니다.
게임과 함께 발매되는 90종의 아미보 카드를 연동하면, 미니게임 ‘슈퍼스타의 길’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슈퍼스타의 길’을 클리어한다면 뛰어난 능력치를 지닌 ‘스타 캐릭터’를 입수하게 되죠. 당연히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겠죠? 수집욕 자극까지 확실하네요!
초보에게도 친절하다! 파이어 엠블렘 에코즈 한국어판 발매 (7월 13일, 닌텐도3DS)
▲ '파이어 엠블렘 에코즈' 소개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관련기사]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는 닌텐도 대표작 중에서도 독특합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없는 전략성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죠. 그런 ‘파이어 엠블렘’ 최신작이 7월 13일 한국어화 발매됩니다. 바로 1992년 작 ‘파이어 엠블렘 외전’을 리메이크한 ‘파이어 엠블렘 에코즈’입니다.
게임의 배경은 본편과 멀리 떨어진 발렌시아 대륙입니다. 이 대륙에는 힘을 숭상하는 리겔 제국과 빛의 여신 미라를 따르는 소피아 왕국이 평화롭게 공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리겔 제국은 강성해지고, 반대로 소피아 왕국은 나날이 쇠퇴하게 되죠. 이에 리겔 제국의 대대적인 침공이 시작되며,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지게 됩니다.
게임이 리메이크되면서 변화한 점도 많습니다. 먼저 등장인물들이 늘어나고, 원작에는 없던 오리지널 시나리오가 추가되며 한층 더 게임의 재미를 높입니다.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강화된 3D 그래픽으로 역동적인 전투를 볼 수 있죠. 그래도 게임의 전략성은 ‘파이어 엠블렘’ 특유의 난이도를 유지하지만, 초보를 위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동료가 죽지 않은 ‘캐주얼 모드’나 실수한 턴을 무를 수 있는 ‘미라의 톱니’입니다. ‘파이어 엠블렘’이 무서웠던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