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파티 부재, 소니 게임 부문 영업이익 59.7% 감소
2017.08.02 11:27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소니 CI (사진출처: 소니 공식 홈페이지)
올해 2분기(일본 회계연도 기준 1분기, 2017년 4월부터 6월), 소니 게임 사업에는 ‘퍼스트 파티 공백’이 드러났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9.7% 감소한 것이다.
소니는 8월 1일, 자사의 2017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우선 소니 전체적인 실적은 좋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2% 늘어난 1조 8,581억 엔(한화로 약 18조 8,448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반도체 분야 손익 개선에 힘입어 180.5% 증가한 1,576억 엔(한화로 약 1조 5,983억 원)을 달성했다. 즉, 소니 총 매출과 영업이익은 호조를 보였다.
다만 게임 및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는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소니 2017년 2분기 게임 및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은 3,481억 엔(한화 약 3조 5,300억 원), 영업이익은 177억 엔(한화 약 1,795억 원)이다. 매출은 2016년 2분기보다 5.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9.7% 줄어든 것이다. 즉,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 소니 2017년 2분기 게임 부문 실적 (자료출처: 소니 공식 홈페이지)
소니는 이번 분기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퍼스트 파티 공백’을 들었다. 소니의 산하 개발사가 만드는 자체 제작 게임이라 할 수 있는 ‘퍼스트 파티’는 서드 파티보다 수익성이 높다. 작년에는 퍼스트 파티 게임이 실적을 견인했으나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소니의 설명이다. 실제로 작년 2분기(2016년 4월~6월)에는 강력한 퍼스트 파티 ‘언차티드 4’가 있었다.
이어서 매출 증가 요인으로는 PSN 판매를 비롯한 PS4 게임 판매량 증가와 PS VR이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니는 PSN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소니는 작년 9월에 PS4 하드웨어 가격을 인하했음에도 매출 상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