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경쟁작되나,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하루 만에 100만
2017.09.28 14:38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하루 만에 유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출처: '포트나이트'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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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의 유사성 논란을 제기한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출시 하루 만에 유저 100만 명을 모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28일, ‘포트나이트’ 공식 SNS을 통해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의 성과를 알렸다. 이에 따르면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출시 첫 날에만 총 100만 명의 유저가 접속했다. 너무 많은 유저가 몰려 매치메이킹 서버가 3시간 동안 멈추기도 했다. 또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포트나이트’ 시청자도 크게 늘었다. 28일 기준, 트위치에서 ‘포트나이트’ 방송 시청자 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하스스톤' 다음으로 많은 32,000여 명으로 집계되었다.
▲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트위치 스트리밍 순위 (사진출처: 트위치 갈무리)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지난 7월 출시된 샌드박스 슈팅게임 ‘포트나이트’에 추가된 PvP 모드다. 다만, 게임 자체는 본편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게임은 100명의 플레이어가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것이 핵심이다. 맵 곳곳을 뒤지며 유용한 아이템을 획득하고, ‘포트나이트’ 특유의 샌드박스 요소를 활용해 전투를 벌인다.
이러한 기본적인 구성과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맵 크기, 화면 하단에 위치한 체력 바 등, 다양한 면에서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하다는 것이 화두에 올랐다. 특히,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의 경우, 무료로 배포되는 게임이라 ‘배틀그라운드’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
블루홀은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해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하며, 에픽게임즈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그런데 에픽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 아이디어를 빌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을 만들고, 홍보 과정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언급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는 입장이다.
현재 블루홀은 ‘포트나이트 배틀로얄’과 ‘배틀그라운드’ 유사성 논란에 대해 대응을 준비하는 중이다. 특히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실제로 유저 몰이에 성공한 만큼, 블루홀이 어떻게 대처할 지가 더욱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