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캐릭터도 표정 있다, '쉔무 3' 얼굴 애니메이션 공개
2017.09.29 11:12 게임메카 이새벽 기자
지난 8월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쉔무 3' 첫 티저 트레일러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캐릭터 모델링과 움직임이 조악하고 표정에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게이머들이 '쉔무 3'를 보고 "드림캐스트용 게임이냐"며 황당함을 표하기도 했다.
개발총괄자인 스즈키 유는 "트레일러에 개발 중인 표정 데이터를 안 넣은 것일 뿐"이라며 실제 게임은 이보다 나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9월 28일, '쉔무 3' 개발사가 드디어 캐릭터 얼굴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영상 분량은 1분 가량으로, 한 중년 여성 캐릭터가 여러 슬픔, 분노, 놀람 등 여러 표정을 지어 보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 외에도 해당 캐릭터가 말을 하는 장면도 보여진다. 다만 중년 여성이 아닌 다른 캐릭터의 표정 변화 애니메이션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와우! 이 캐릭터의 얼굴이 움직이고 있군요"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공개된 '쉔무 3' 얼굴 애니메이션에 대한 팬의 의견은 조금 엇갈리고 있다. '쉔무 3' 킥스타터 후원 페이지에서 일부 후원자는 "매스 이펙트 얼굴 애니메이션보다 낫다"거나, "이 정도면 얼굴 표정이 잘 개발돼 나온 것 같다"며 만족을 표했다.
반면 여전히 얼굴 애니메이션 품질이 떨어진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팬도 있다. 일부 후원자는 "2011년에 나온 'LA 느와르'보다 수준이 떨어진다", "여전히 PS2 시절 그래픽이다" 등 '쉔무 3'의 그래픽이 기대 미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으로 모금한 72억 6천만 원의 개발비로 제작 중인 '쉔무 3'는 본래 2017년 12월 개발과 배송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발매 날짜는 2018년 2분기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