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장 화보와 100개 영상, 방탄소년단 게임 'BTS 월드' 화제
2018.02.06 16:4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제 4회 NTP 현장에서 발표된 '방탄소년단' 신작 (사진: 게임메카 촬영)
넷마블게임즈가 색다른 게임을 만든다.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남성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주인공으로 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다. 특히 게임 안에는 '방탄소년단'이 이번 타이틀만을 위해 직접 참여한 노래와 영상, 화보가 포함된다.
넷마블게임즈 방준혁 의장은 2월 6일에 열린 제 4회 NTP 현장에 깜짝 소식을 들고 왔다. '방탄소년단'을 주인공으로 한 게임을 올해 상반기에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넷마블게임즈가 '방탄소년단'과 같은 아이돌과 협업하는 게임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준혁 의장은 "게임 내에는 이번 작품만을 위한 게임 OST와 1만 장 이상의 화보, 100개 이상의 영상이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게임만을 위해 '방탄소년단' 맴버가 화보도 찍고, 100편 이상의 드라마에서 직접 연기도 했다. 그리고 게임만을 위한 신곡도 발표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BTS 월드' 줄거리는 플레이어가 '방탄소년단'을 육성하는 매니저가 되어 겪는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다. 특히 멤버들이 캐릭터가 아닌 실사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넷마블게임즈가 아이돌과 콜라보레이션 게임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BTS 월드'는 이번 NTP 현장에서 소개된 넷마블게임즈 사업 확대 방향 4개 중 하나인 '신 장르 개척'과 연결되어 있다.
방준혁 의장이 소개한 '신 장르 개척'의 핵심은 게임과 다른 문화 콘텐츠를 연결하는 것이다. '방탄소년단'과 같은 KPOP은 물론 드라마, 영화, 공연 등 다른 콘텐츠와 결합된 게임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게임과 연예인의 콜라보는 이전에도 많이 있었으나 시장에 안착한 게임은 거의 없다. 연예인 인지도를 등에 업고 확 떠올랐다가 금세 가라앉는 경향을 보였다. 여기에 게임과 연예인은 너무나 거리가 멀어 보인다.
방준혁 의장의 생각은 달랐다. 방 의장은 "게임과 다른 엔터테인먼트와의 융합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둘을 합치기 힘든 면이 있었다. 가장 큰 부분은 게임과 특정 콘텐츠를 함께 좋아하는 교집합이 적었다. 그러나 지금은 10대부터 50대까지 모바일게임을 즐기고, 걸그룹을 좋아하는 삼촌부대가 나오는 시대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게임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는 시대가 됐다. 따라서 지금은 교집합 범위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여기에 게임과 다른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적인 발전이 있었다. 유저 입장에서도 기존에 없던 새롭고,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측면과 게임 시장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도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