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날 처치한 플레이어 '관전 기능' 생긴다
2018.04.04 16:12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 '배틀그라운드'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펍지가 지난 3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PC 1.0버전 9차 패치노트를 공개했다. 이번 패치의 핵심은 자신을 처치한 플레이어를 관전할 수 있는 '킬러 관전 모드(Killer Spectating)'다.
그동안 플레이어는 사망 시 자신이 참가했던 게임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알 수 없었다. 데스 캠을 이용해 적이 나를 어떻게 처치했는지 정도만 확인하고 로비로 나가는 것이 전부였다. 이에 배틀그라운드는 '킬러 관전 모드'를 통해 나를 처치한 플레이어 시점에서 경기를 끝까지 관전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경기의 전체 양상을 파악할 수 있으며, 게임의 우승자가 누구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나를 처치한 유저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플레이 스타일이나 전략 전술을 정리할 수 있다. 상대방의 플레이를 보며 자신의 실력과 대조할 수도 있으며, 데스 캠만으로는 구분하기 힘들었던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육안으로 쉽게 찾아낼 수 있게 됐다.
경기 중 플레이어가 사망 시, 경기 종료 화면에서 킬러 관전 모드를 실행하면 자신을 처치한 플레이어를 관전할 수 있다. 안전 지역 밖에서 사망하거나 레드존, 추락사 등으로 사망하였을 경우, 자신의 사망 위치로부터 가장 가까운 플레이어를 관전할 수 있다. 관전 대상이 사망한다면, 관전 대상을 죽인 플레이어로 관전 시점을 변경할 수 있다.
듀오나 스쿼드 게임을 진행 중이라면 기존과 동일하게 팀원에 대한 관전 모드를 제공한다. 팀원이 모두 사망했을 때는 마지막 팀원을 죽인 플레이어의 팀원 모두를 관전할 수 있다. 관전 대상의 네트워크 접속이 끊긴 경우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유저에 대한 관전 모드가 제공된다.
이번 9차 패치에선 이 외에도 게임 내 '음성 채팅 채널' 옵션의 기본 설정이 '전체'에서 '팀원만'으로 변경되었으며, 주행 중인 차량에서 발생하는 각종 버그와 데스 캠에서 자신을 처치한 플레이어의 닉네임이 출력되지 않는 문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 캐릭터의 회전축 중심이 어긋나는 현상 등을 수정할 계획이다.
이번 패치는 3일부터 ‘배틀그라운드’ 테스트 서버에 적용되었으며, 테스트를 거친 후 안정성이 확인된 후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