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 싸웠다, LCK 대표팀 접전 끝에 2승 3패 준우승
2018.07.09 13:20 게임메카 안민균 기자
▲ 2018 LoL리프트 라이벌즈 공식 이미지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8일,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를 대표해 출전한 4개 팀이 중국 ‘다롄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중국에 세트 스코어 2 대 3으로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표로 출전한 팀은 킹존드래곤X(이하 킹존),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 KT롤스터(이하 KT), SK텔레콤 T1(이하 SKT)로, 경기는 8000여 현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진행됐다. 여기서 지난 5월 ‘2018 LoL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LCK를 무섭게 위협했던 중국 LPL의 실력이 우연이 아니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결승전 선봉은 LCK가 KT, LPL은 인빅터스게이밍(IG)이었다. 지난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유일하게 중국팀에게 패배를 안긴 KT는 믿을 수 있는 카드였고, 그 기대를 충족시켰다. KT는 3분 만에 상단 교전로에서 첫 킬을 올렸고, 적극적인 포탑 다이브를 통해 상대방을 숨을 쉴 틈 없이 몰아쳤다. ‘바론’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IG에게 대승을 거둔 KT는 그대로 진격해 상대 팀 넥서스를 함락했다.
이어진 2세트는 SKT와 로얄네버기브업(RNG)의 대결이었다. 승리는 RNG이 가져갔다. 몰아주기 조합을 꾸린 SKT는 주요 공격수를 키우는 전략으로 RNG를 상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2분경 ‘바론’을 공략하던 SKT를 포착한 RNG가 그대로 습격해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2세트는 LPL의 승리, 스코어를 1 대 1로 맞췄다.
▲ 경기를 펼치고 있는 LCK 팀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3세트는 아프리카 대 에드워드 게이밍(EDG)이었다. 이전 두 경기와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초반 킬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아프리카 특유 안정적인 플레이로 상대방을 압박하여 앞서 나갔다. 후반, 버프를 두르고 EDG진영으로 진격한 아프리카는 상대방의 교전 개시를 제대로 맞받아치며 그룹 스테이지 패배를 설욕했다.
4세트는 킹존과 로그 워리어즈(RW)의 대결이었다. 중반까지는 근소한 차이로 킹존이 앞서나가는 듯 했지만,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부 드래곤을 사냥하던 킹존을 상대로 RW가 싸움을 걸었고, 교전에서 승리한 RW는 곧장 넥서스로 진격해 킹존을 무너뜨리고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 2 대 2, 마지막 등장한 에이스는 아프리카와 RNG였다. RNG는 라인전에서 소소한 승리를 이끌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측 정글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주요 목표물을 챙겨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 아프리카도 몇 차례 반격을 꾀했지만, 이미 성장을 마친 RNG를 막을 방법은 없었다. RNG는 상단 2차 포탑을 막기 위해 이동하던 아프리카를 잡아내고 2년 연속 LPL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을 견인했다.
▲ 우승을 차지한 중국 LPL 팀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올해 대회부터는 우승 지역은 자신들의 지역 리그 로고가 새겨진 트로피를 받게 된다. 또 14만 4,000 달러 규모 총상금은 지역별로 4개 출전팀이 동일하게 나눠 가지며, 1위 지역은 각 팀 당 2만 달러, 2위 지역은 1만 달러, 3위 지역은 6,000 달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