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에서 PC로, ‘캐서린' 리마스터판 스팀으로 출시
2019.01.11 18:13 게임메카 김태우 기자
▲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또 다른 '캐서린'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갑자기 여자친구가 두 명이 된다면? 사랑과 유혹 사이 갈등을 테마로 한 성인용 어드벤처 게임 ‘캐서린’이 리마스터되어 스팀으로 출시됐다.
‘캐서린’은 페르소나 시리즈로 유명한 아틀러스 올스타팀이 제작하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4°C 애니메이션’이 디자인과 연출을 맡은 액션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은 2011년 PS3, Xbox360로 출시됐다.
PC버전으로 리마스터된 ‘캐서린’은 최신 PC에 맞게 4K 해상도, 무제한 프레임 레이트를 지원하며,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의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게임의 주인공 빈센트는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 캐서린(Katherine)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금발의 캐서린(Catherine)이 등장해 자신을 유혹한다. 두 명의 캐서린 사이에서 빈센트는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 자유 의지와 관계의 나약함 그리고 선택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 퍼즐을 풀며 탑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한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플레이어는 악몽에 빠진 빈센트를 조종해 블록으로 이루어진 탑 꼭대기까지 기어올라가야 한다. 가장 낮은 높이의 블록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추락하고 만다. 또한 다양한 장애물이 빈센트의 길을 가로막으며, 블록 중 일부에는 함정이 설치돼 있다. 여기에 잠 잘 때 세던 양도 등장한다. 그는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탑 꼭대기에 도달해야 하는 절박한 존재로, 주인공의 길에 끼어들거나 블록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빈센트는 이러한 고난 속에 순간적인 판단력을 발휘해 양을 상대하고, 위험을 제거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정상까지 올라야 한다.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더욱 복잡한 전략을 요하는 퍼즐이 등장하며, 대화를 통해 진행되는 이야기는 다양한 분기로 나눠진다.
이번 스팀판 ‘캐서린’ 가격은 2만 2,800원이며, 콘솔 버전과 달리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 한편, ‘캐서린’ 후속작 ‘캐서린 풀 보디’는 PS4, PS Vita로 2월 14일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