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선수들이 이국종 교수에 2억 원을 기부했다
2019.04.25 16:15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아주대학교병원은 24일,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포트나이트' 선수들의 이름으로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 발전기금으로 2억 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은 총 상금 10억 원을 걸고 지난해 12월 개최됐다. 해당 대회는 상금을 선수 개인이 아닌 사회 곳곳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선수 이름으로 기부하는 자선 행사 형식으로 치러졌으며, 솔로 모드 1위에 오른 정신우가 상금 5,000만 원을 이국종 교수가 있는 아주대학교 병원에 전달한 데 이어 오병민 등 12명이 뒤를 따르며 총 기부액 2억 500만 원을 전달했다.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는 외상 치료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 권위자인 이국종 소장이 맡고 있는 곳이다. 이국종 소장은 '아덴만 여명 작전' 석해균 선장, 판문점 귀순 북한군 오청성 하전사 등 중증 외상환자들의 치료를 맡기도 했다.
이국종 소장은 국내 외상외과 의사의 처우와 한국 의료체계 등에 대해 고강도 비판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는 권역외상센터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여러 번 설명한 바 있다.
이 소장은 “프로게이머 여러분이 상금을 기부하는 경우가 흔치 않아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며 “젊은 세대가 외상센터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