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미소년 아닌, 몬스터 연애로 펀딩 성공한 게임이 있다
2019.05.09 18:14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는 예쁘고 귀여운 미소녀나 잘생긴 미소년이 등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미소녀나 미소년이 아닌 기이한 외모를 가진 몬스터를 등장시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다.
인디게임 개발자 뷰티풀 글리치(Beautiful Glitch)는 지난 7일, 킥스타터에 학원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몬스터 프롬 2: 홀리데이 시즌(Monster Prom 2: Holiday season)'를 등록했다. 당초 목표금액은 3만 2,230 유로(한화 약 4,200만 원)였으나, 편딩 시작 12시간 만에 10만 유로(1억 3,200만 원)를 모금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몬스터 프롬 2: 홀리데이 시즌’이 이렇듯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전작 ‘몬스터 프롬’이 이미 검증된 게임이기 때문이다. ‘몬스터 프롬’ 역시 지난 2017년,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을 진행했으며, 당초 목표액 1,200만 원을 훌쩍 뛰어넘어 9,000만 원을 모금했다. 이후 2018년 4월 스팀에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약 2,100여 건의 후기가 등록됐으며 그 중 87%가 긍정적인 평가를 남길 만큼 인기를 끈 작품이다.
‘몬스터 프롬 2’는 ‘몬스터 프롬’의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 받았다.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두 몬스터지만, 매력적인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게임 진행은 캐릭터와 관계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최대 4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 역시 게임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새로운 요소 추가도 눈에 띈다. 우선 작중 배경이 몬스터 고등학교 졸업파티(Prom)에서 휴가철 캠핑장으로 변화해 더 다양해진 장소와 새 NPC를 만날 수 있다. 새로운 게임 진행 방식이 추가돼 연애 시뮬레이션에 충실한 ‘몬스터 캠프’와 더불어 전략 요소를 가미한 ‘몬스터 리트릿’, 파트너와 단 둘이서 차를 몰고 여행을 떠나는 생존 어드밴처 ‘몬스터 모드트립’까지 세 가지 게임 방식을 즐길 수 있다.
‘몬스터 프롬 2: 홀리데이 시즌’은 오는 6월 7일까지 펀딩을 진행한다. 모금액은 9일 17시(국내시간) 기준 14만 3,108 달러(한화 약 1억 6,000만 원)를 돌파했다. 게임은 오는 2020년 10월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