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만든 인섬니악 게임즈, 소니 퍼스트파티 입성
2019.08.20 15:57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다수의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게임을 개발한 인섬니악 게임즈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에 인수되며 SIE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에 합류했다.
20일 새벽,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인섬니악 게임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인섬니악 게임즈는 SIE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 일원이자 퍼스트파티 개발사가 됐다.
인섬니악 게임즈는 엑스트림 소프트웨어(Xtreme Software)라는 이름으로 1994년에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지난 1996년 PS1용 FPS게임 ‘디스럽터’로 소니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라챗 앤 클랭크’, ‘레지스탕스’ 등 다수의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타이틀을 개발해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지난 2018년 PS4로 출시한 ‘마블 스파이더 맨’은 박진감 넘치는 웹 스윙과 스토리, 그래픽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흥행에도 성공해 지난 7월 28일 기준 1320만 장이 팔렸다.
인섬니악 게임즈가 퍼스트파티로 합류하면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라인업은 한층 더 탄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또한 ‘마블 스파이더맨’ 후속작 출시 가능성도 높아졌다. 인섬니악 게임즈 현 경영진은 유지되며, SIE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와 협력해 회사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SIE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 회장 숀 레이든은 “인섬니악 게임즈는 훌륭한 개발 스튜디오 중 하나이며, 스토리텔링 및 게임플레이 부분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오랜 협력관계 끝에 한 가족이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인수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인섬니악 게임즈 설립자이자 CEO 테드 프라이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는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이고 지속적인 감동을 주자’는 스튜디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더욱 많은 기회를 얻게 됐다. SIE와 협력으로 우리의 잠재력을 더욱 확장했으며, ‘마블 스파이더맨’은 그 증거다. 우리는 SIE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의 다른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가 기대되며, 우리 팬들에게 더욱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너티 독, 산타모니카 스튜디오, 서커펀치 등 기존 소니 퍼스트파티 스튜디오는 인섬니악 게임즈 합류를 환영하는 인사를 SNS를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