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IG에 가로막혀 롤드컵 4강 진출 실패
2019.10.27 12:52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벽은 높았다. A조 1위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에 진출한 그리핀이 D조 2위로 올라온 전년도 우승팀 인빅터스 게이밍(Invictus Gaming, 이하 IG)에게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6일,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그레 경기장에서 롤드컵 8강전 첫번째 경기로 그리핀과 IG가 맞붙었다. IG는 한타에서 그리핀을 압도하며 첫 두 세트를 가져갔다. 그리핀은 '바이퍼' 박도현의 펜타킬을 앞세워 3세트를 가져가며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지만, 4세트에서 패배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IG 승리의 주역은 한국인 선수 '루키' 송의진과 '더샤이' 강승록이었다. 특히 강승록은 경기 내내 탑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며, 한타에서는 확실한 파괴력을 보여줬다. 1세트에선 야스오로 모든 한타에서 맹활약했으며, 초, 중반까지 그리핀에게 승기가 기울던 2세트에선 '약속의 16레벨'을 달성한 케일로 대역전극을 보여줬다.
그리핀은 탑 라이너 '소드' 최성원이 강승록에게 막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바이퍼' 박도현의 펜타킬을 앞세워 승리를 거둔 3세트에서도 최성원의 케일은 번번히 갱킹을 당하며 제대로 크지 못해 두드러진 활약을 하지 못했다.
승리를 거둔 IG는 4강에서 '도인비' 김태상이 있는 펀플러스 피닉스(이하 FPX)와 오는 11월 2일 맞붙는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26일 열린 프나틱과의 8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 대 1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