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결제 없다고 단언했던 사이버펑크 2077, 입장 번복
2019.11.26 14:06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사이버펑크 2077' 개발사인 CD 프로젝트레드가 입장을 바꿨다. 본래 없을 거라 단언했던 소액결제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한 발 뒤로 뺀 것이다.
CD 프로젝트레드 대표 아담 키친스키는 지난 23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사이버펑크 2077의 수익 모델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발표했다. 아담 키친스키에 따르면 개발진은 현재 사이버펑크 2077에 현재 인기 있는 BM 중 하나인 소액결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아담 키친스키는 "소액결제와 관련된 내용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도입된다면 출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게임에 추가할 계획"이라며 "신중한 방식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 키친스키는 작년 3월에 진행된 2017년 CD 프로젝트레드 실적 발표회에서 "소액 결제나 쪼개 팔기는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당시 이 같은 발언은 많은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패키지를 구매해 즐기는 콘솔게임에 소액결제 등의 과금 요소가 포함되는 것에 불만을 가지는 게이머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발매된 EA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는 랜덤 박스를 비롯한 다양한 소액결제 요소로 많은 유저들의 질타를 받고서 해당 시스템을 삭제하기도 했다.
사이버펑크 2077은 미래 도시 ‘나이트시티’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FPS이며, 자유도 높은 스토리와 인체를 자유롭게 개조할 수 있는 임플란트 등 세밀한 미래세계 묘사로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E3에서는 게임 속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조니 실버핸드’를 키아누 리브스가 맡는다는 내용이 공개되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사이버펑크 2077은 내년 4월 16일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되며 한국어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