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귀검사부터 시작, 던파 '진 각성' 다른 직업은 언제?
2019.12.14 16:45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던파 페스티벌)은 이전 행사와 달리 이름 앞에 ‘진’이란 단어가 붙었다. 많은 궁금증을 일으켰던 ‘진’이란 단어의 뜻을 던파 페스티벌 당일에서야 알 수 있었다. 이번에 첫 공개된 3차 각성, '진 각성'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현장에서 여귀검사, 남격투가 ‘진 각성’이 공개되자 유저들은 큰 환호성을 보냈으나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도 있었다. 기존에는 게임에 등장한 순서에 따라 업데이트가 진행된 반면, 진 각성은 기존과 다른 순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불문율처럼 내려오던 방식을 바꾼 이유가 있는지, 여귀검사, 남격투가 왜 다른 캐릭터들의 ‘진 각성’은 언제 나올 것이냐가 궁금증을 자극했다. 여기에 신규 캐릭터가 없다는 점도 의문이다.
겨울 업데이트 소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진 각성 및 신규 캐릭터에 대한 질문이 다수 나왔다. 우선 여귀검사부터 진 각성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오플 강정호 디렉터는 “내부적으로 새 각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테스트했고, 유의미한 성과도 거둔 여귀검사부터 시작하기로 결정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남격투가는 “검이 아닌 격투기를 사용하는 캐릭터 진 각성에 대한 연구개발 결과를 테스트에 활용했기에 먼저 채택됐다”라고 언급했다. 무언가 이유가 있다기보다 개발 과정에서 성과를 보인 두 캐릭터를 먼저 선보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캐릭터 진 각성은 언제 추가될까? 강정호 디렉터는 “구체적인 시기를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여귀검사와 남격투가가 등장하는 간격을 토대로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선보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귀검사가 1월 9일, 남격투가가 2월 6일에 출격한다는 것을 토대로 짐작하면, 한 달 간격으로 새로운 ‘진 각성’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진 각성’ 캐릭터는 풀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스킬 연출과 더 강력한 성능을 뽐낸다. 한 달 간격으로 진 각성이 공개된다면 늦게 추가되는 캐릭터는 상대적으로 뒤로 밀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제작진이 진 각성을 선보이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점은 '완성도'이기에, 개발 기간을 당기는데만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진 각성을 추가하는 동안 캐릭터 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진 각성’이 없는 캐릭터에는 신규 패시브 스킬이 주어진다. 강정호 디렉터는 “이 패시브 스킬은 진 각성이 추가되면 삭제된다”고 설명하며 밸런스 조절에 초점을 둔 스킬임을 강조했다.
수려한 일러스트, 화려한 스킬 연출, 강력한 성능 등 유저들이 ‘진 각성’에 환호할 만한 요소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새로운 캐릭터를 기다리는 유저도 많다. 이에 대해 강정호 디렉터는 “진 각성 제작에는 많은 리소스가 투자되며, 진 각성을 기다리고 있는 유저도 있기에 모두 마무리하기 전에 신규 캐릭터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며, “신규 캐릭터 출시는 모든 캐릭터에 진 각성이 적용된 이후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