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서포터, '마타' 조세형 프로게이머 은퇴한다
2019.12.15 18:36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대표 서포터로 손꼽혔던 '마타' 조세형이 은퇴한다.
조세형은 15일 본인 SNS를 통해 본인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지난 11월 T1과 계약이 끝난 후 1개월 만에 선수 생활을 그만둔다고 전한 것이다. 이로써 그는 7년 간 프로게이머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조세형은 "MVP, VG, RNG, KT, SKT를 거치며 많은 팀원과 사무국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활동하면서)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와 미래의 프로게이머 친구들이 부당함 없이 좋은 대우만 받으면 좋겠다"며 "힘들겠지만, 후회 남지 않을 재밌는 프로게이머 생활이 되길 항상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조세형은 지능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서포터 로 유명했다. 넓은 시야 장악과 빠른 상황 판단에 기반한 맵 장악 능력으로 서포터임에도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 삼성 갤럭시 당시에는 롤드컵 우승과 함께 MVP로 선정되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 서포터에 우뚝 섰다. 이후에도 그는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롤 공식 대회에서만 우승 12번, 준우승 5번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