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올해 매출 상위권 게임 보니, 온라인 멀티가 강세
2019.12.27 15:18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스팀이 올 한 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게임 100개를 공개했다. 2019년 신작보다 장시간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독특하다.
스팀은 매출 순위 상위 100개 게임을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 4등급으로 나눠 발표했다. 최상위권인 플래티넘에는 12개 게임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목록은 다음과 같다.
스팀 매출 순위 최상위 12개
· 배틀그라운드 (펍지, 배틀로얄)
· 토탈 워: 삼국 (세가, 전략)
· 데스티니: 가디언즈 (번지, FPS)
· GTA 5 (락스타 게임즈, 오픈월드 어드벤처)
· 워프레임 (디지털 익스트림즈, TPS)
· 몬스터 헌터 월드 (캠콤, 액션RPG)
·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밸브, FPS)
· 도타 2 (밸브, AOS)
· 레인보우 식스: 시즈 (유비소프트, FPS)
·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액티비전, 액션 어드벤처)
· 문명 6 (2K, 턴제 전략)
· 엘더스크롤: 온라인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MMORPG)
독특한 점은 출시된 지 수 년이 지난 게임이 2019년 신작보다 더 많다는 것이다. 올해 출시된 게임은 토탈 워: 삼국,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이하 세키로), 그리고 지난 10월 배틀넷에서 스팀으로 둥지를 옮긴 데스티니: 가디언즈 정도다. 이는 패키지 판매량보다 게임 내 과금 요소가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플래티넘 외에 상위 100개 게임을 살펴보면 키아누 리브스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이버펑크 2077이 아직 예약판매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헤일로: 마스터 치프 콜렉션, 레드 데드 리뎀션 2 등 콘솔에서 PC로 이식된 게임도 눈에 띄며, 스타듀 밸리, 휴먼 폴 플랫 등 인기 인디게임도 확인된다.
한편, 스팀은 최다 동시접속자 수 상위권 게임도 공개했다.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 이상을 기록한 11개 게임에 어려운 난이도로 유명한 세키로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세키로는 2019 스팀 어워드 최고의 게임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어, 수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