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이맥스, 일부 국가에서 앞서 해보기가 더 비쌌다
2020.03.13 17:0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3월 12일 앞서 해보기에서 정식 출시로 전환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 중국 등 일부 국가 유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해보기가 출시 버전보다 가격이 낮은 것이 대부분인데, 이 게임은 앞서 해보기 당시 가격이 출시 이후보다 2배 가량 높았던 것이다.
스팀 평점 자체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중국 등 일부 해외 유저를 중심으로 가격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해보기 당시 가격은 50달러(한화 기준 약 6만 950원)이었는데 정식 출시 후 가격이 25달러(한화로 약 3만 475원)가 된 것이다.
앞서 해보기는 개발사가 테스트 단계부터 유저들에게 미리 게임을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완성해나가는 것이다. 무료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금액을 받는 것이 대부분이다. 개발 단계에서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라 콘텐츠도 부족하고, 버그가 많아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앞서 해보기에서는 낮은 가격에 팔고, 정식 출시에 들어가면 가격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정반대로 앞서 해보기가 정식 출시보다 가격이 2배 높은 경우가 발생한 것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이에 대해 네오위즈는 “앞서 해보기에서는 가격이 낮은 다른 지역에 우회 접속해 게임을 구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의 경우 50달러를 기준으로 가격을 통일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다만 달러를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가격을 잡는 것이 각 현지 시장 상황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판단하여 정식 출시에서는 가격을 시장에 맞게 조정했다. 그 과정에서 앞서 해보기 때 게임을 구매한 유저가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네오위즈는 앞서 해보기에서 정식 출시 때보다 비싼 가격에 게임을 구매한 유저에게 금액 차이에 준하는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밸브와 추가 보상 제공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이 확정되면 다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