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클래스로 유저 불만 터진 피파 4, 넥슨 재발 방지 약속
2020.04.23 18:00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최근 피파 온라인 4 유저들 사이에서는 무과금 운동이 일어날 정도로 반발이 크다. 지난 3월 26일 출시된 신규 선수 카드 LH(로얄 히어로) 능력치가 기존 카드보다 좋으면서, 팀을 꾸릴 때 일종의 코스트 제한이라 할 수 있는 급여가 낮아서 유저가 가지고 있는 기존 카드 및 구단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넥슨이 23일, LH 클래스 급여 조정을 비롯한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일단 LH 클래스 선수 51명의 급여가 재조정된다. 급여가 2포인트 상승하는 선수는 2명, 1포인트 오르는 선수는 46명, 급여가 내려가는 선수는 3명이다.
아울러 기존에 LH 클래스 선수를 보유한 유저에 대해서는 급여 조정에 대한 추가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급여가 1포인트 상승하는 선수를 보유한 이용자는 해당 선수 이적시장 기준가의 30%, 2포인트 상승하는 선수를 지닌 유저에게는 50%에 달하는 BP(게임재화)를 받는다. 급여가 낮아지는 선수에 대한 별도 보상은 없다.
급여 조정은 4월 28일에 진행되며, 보상은 4월 23일 오후 6시 30분 이적시장 기준가를 기준으로 지급된다. 아울러 3월 26일부터 4월 28일까지 멤버십 보상 외에 넥슨캐시, FC, MC를 사용해 마일리지를 획득한 모든 이용자에게 획득한 마일리지의 100%를 추가 지급한다. 마일리지는 넥슨캐시 등 결제금에 따라 주어지는 게임재화다.
이와 함께 넥슨은 설문조사를 통해 모은 유저 의견을 바탕으로 클래스 출시 일정, 선수, 명단, 능력치, 급여 책정을 위한 새로운 프로세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4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급여, 공식경기, 강화 시스템, 라커룸, 클럽 등 게임 내 콘텐츠 관련 내용과 이벤트 운영 및 보상, PC방 프리미엄 혜택 개선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패키지 가격과 판매 형태 등 유료 서비스 관련 내용, 오류, 지연현상 등 플레이 환경과 ‘선수 체감’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넥슨은 설문조사를 통해 모은 이용자 의견을 빠르게 정리해 공개하고 대응 방안을 안내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이용자들을 초청해 보다 구체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간담회 개최를 예고했다. 코로나19를 고려해 규모를 키울 수는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간담회 참석자 선정과 구체적인 진행 방식을 공지할 예정이다.
넥슨 박정무 피파사업실장은 "이미 출시된 클래스의 동일 선수 능력치 대비 낮은 급여를 보유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구단주님들의 상실감이 크셨을 듯 하다. 이번 클래스 출시를 통해서 저희 스스로 급여 시스템 모토를 깨 버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생각에도 충분히 공감한다"라며 ”많은 구단주 님들이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급여 이점이 다소 과한 선수들이 생기게 되었던 것 같다. 실망하신 모든 구단주님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말했다.
급여 조정 및 재발 방지를 약속한 넥슨의 대응이 돌아선 구단주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재발 방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