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크라이 6, 브레이킹 배드 마약상이 독재자로 변신
2020.07.13 10:39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쿠바를 기반으로 한 가상의 섬을 무대로 하는 파 크라이 시리즈 신작이 깜짝 공개됐다. 이번에 독재자로 등장하는 주역은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서 마약 거물로 등장했던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다.
유비소프트는 13일 진행된 온라인 발표회 ‘유비소프트 포워드’를 통해 자사 신작 파 크라이 6를 깜짝 공개했다. 파 크라이 시리즈는 대대적으로 선이 굵은 악역과 이를 둘러싼 충격적인 스토리를 특징으로 앞세웠다. 2018년에 출시된 파 크라이 5의 경우 미국에 있는 가상의 지역 호프 카운티를 배경으로, 광신도 집단을 이끄는 조셉 시드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파 크라이 6 역시 시리즈 전통이라 할 수 있는 독재자에 맞서는 과정을 다룬다. 게임 배경은 쿠바에 있는 가상의 섬 ‘야라’다. 플레이어는 남성 혹은 여성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주인공 ‘다니 로하스(Dani Rojas)’를 맡아 숲이 우거진 정글에서 수도 에스페란자(Esperanza)까지 야라 섬 전역을 무대로 한 게릴라 전투에 참여한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파 크라이 6 악역이라 할 수 있는 독재자와 그의 아들을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시민을 적으로 삼은 잔혹한 독재자의 이름은 안톤 카스티요(Anton Castillo), 그의 13살 된 아들은 디에고다.
영상에서 안톤은 디에고에게 수류탄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시위대에게 수류탄을 던질 것을 종용한다. 이와 함께 잔혹한 통치에 고통받는 시민들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보여주며 시리즈 특유의 강렬한 이미지를 전한다.
앞서 소개한 두 인물은 유명 배우가 맡았다. 독재자로 등장하는 안톤 카스티요는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서 마약 거물 거스를 맡아 열연을 펼친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이며, 그의 아들 디에고는 애니메이션 코코 주인공 미구엘을 맡았던 안소니 곤잘레스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나르코스 음악 감독 페트로 브롬프만, 웨스트월드, 트루 디텍티브 등으로 에미상을 수상한바 있는 패트릭 클레어(Patrick Clair) 등이 파 크라이 6 제작자로 합류했다.
파 크라이 6는 유비소프트 토론토에서 개발 중이며, 내년 2월 18일에 발매된다. PS4 버전과 Xbox One 버전을 구매하면 PS5와 Xbox 시리즈 X 버전이 무료로 제공된다. 아울러 구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스태디아로도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