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없었는데, 카카오 2분기 게임 매출 9% 상승
2020.08.06 10:40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카카오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게임 부문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지표를 기록했다.
카카오 2분기 매출은 9,528억 원, 영업이익은 97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14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카카오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하는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602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유료 콘텐츠 매출의 경우 카카오재팬의 거래액 증가와 IP 사업의 전반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46% 증가한 1,189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의 23%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074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 매출을 상세히 살펴보면, 모바일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한 472억 원을 달성했으며, PC 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51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카카오 VX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한 150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에서 모바일과 PC 온라인, VX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4%, 42%, 14%다.
카카오는 게임 부문 실적 증가 이유에 대해 달빛조각사를 비롯해 테라 클래식,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등 기존에 출시된 모바일게임이 꾸준히 성장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카카오는 2분기 별다른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라이브 게임 수익이 증가하며 모든 분야에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룩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게임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희망가는 최대 2만 4,000원이며, 공모가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 7,568억 원이다.
카카오 여민수 대표는 "최근 테스트를 마친 엘리온이 호평을 받았으며, 글로벌 230개국에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도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며 "카카오 공동체 중 최초로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좋은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