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숲, 3개월 만에 3년 된 야숨 출하량 넘어섰다
2020.08.07 13:00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3월 20일에 출시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3개월 만에 판매량 2,000만 장을 돌파하며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판매 기록을 뛰어넘었다.
닌텐도는 8월 6일 자사 2020년 2분기(회계연도 기준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눈길을 끈 것은 주요 타이틀 판매량이다. 2020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출하량 2,240만 장을 기록했다. 이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2,091만 장),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1,999만 장)보다 높은 수치다. 아울러 모여봐요 동물의 숲 실제 판매량도 2,000만 장을 돌파했다.
특히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은 3년 전,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은 2년 전에 출시된 게임인데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이 두 게임을 3개월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여기에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등 만만치 않은 팬덤을 보유한 스위치 대표작도 넘었다.
현재까지 출시된 스위치 독점작 중 모여봐요 동물의 숲보다 많은 출하량을 기록한 게임은 2,674만 장을 기록한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외에는 없다. 출시 3개월 만에 스위치 게임 출하량 순위 2위에 오른 것이다.
닌텐도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대해 4월부터 6월까지 1,063만 장이 판매됐고, 이 게임이 분기 게임 소프트웨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간에 처음으로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한 사람 중 절반 이상이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플레이했다고 설명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게임 판매량도 많지만, 스위치 하드웨어 판매도 끌어 올린 것이다. 이번 분기 닌텐도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5,043만 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했다. 아울러 스위치를 비롯한 게임 하드웨어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166.6%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게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가 모두 늘어나며 닌텐도는 호실적을 거뒀다. 이번 분기 닌텐도는 매출 3,581억 엔(한화로 약 4조 266억 원), 영업이익 1,447억 엔(한화로 약 1조 6,271억 원), 당기순이익 1,064억 엔(한화로 약 1조 1,96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8.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7.7%, 541.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