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 확장팩 영상에 앨런 웨이크가 등장했다
2020.08.09 10:57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작년 8월에 출시된 레메디의 초능력 액션 ‘컨트롤’에는 이 개발사의 또 다른 게임 앨런 웨이크에 대한 이스터 에그가 곳곳에 있다. 그런데 이것이 단순한 이스터 에그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레메디는 지난 7일 열린 플레이스테이션 온라인 이벤트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컨트롤 차기 확장팩 ‘AWE’를 소개하는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영상 중간에 수염을 기른 앨런 웨이크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는 레메디가 2012년에 출시한 어드벤처 게임 앨런 웨이크 주인공이다.
이에 대해 레메디는 앨런 웨이크와 컨트롤은 같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며, 이번 확장팩이 그 연결점을 보여주는 시작이라 설명했다. 레메디 샘 레이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10년 넘게 개발진은 미친듯한 꿈을 꿨다. 개발진이 각 게임에서 전한 이야기가 서로 연결되고, 캐릭터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스토리와 이벤트가 벌어지는 연결된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각 게임은 독립적인 타이틀인 동시에 흥미로운 크로스오버 이벤트를 통해 더 큰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즉 컨트롤과 앨런 웨이크는 같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확장팩에는 두 게임을 연결하는 내용이 담긴다는 설명이다. 레이크 디렉터는 이 세계관을 ‘레메디 커넥트 유니버스’라고 불렀다. 그는 “앨런 웨이크에서 2010년에 일어난 일은 컨트롤 연방 통제국이 조사하던 사건 중 하나다. 컨트롤 차기 확장팩 AWE는 첫 공식 레메디 컨트롤 유니버스 크로스오버 이벤트로, 더 많은 앨런 웨이크 관련 내용을 컨트롤에 가져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앨런 웨이크, 컨트롤 외에도 같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작도 개발하고 있음을 전했다. 레메디는 두 게임을 통해 초현실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독특한 설정과 비밀을 밝혀내는 재미를 보여준 바 있다. 이에 자체적인 세계관이라 할 수 있는 레메디 커넥트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여러 게임을 하나로 묶어 설정을 파고드는 재미를 전하겠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