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에는 선택 가능한 3개의 출신이 있다
2020.08.11 13:07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사이버펑크 2077 주인공 V는 어디서 나고 자랐을까? 그리고 즐겨 듣는 노래와 애용하는 무기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나이트시티 와이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CD프로젝트레드는 11일, 사이버펑크 2077 상세정보를 전하는 ‘나이트시티 와이어’ 2편을 게임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플레이어이자 주인공인 V가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인생 경로(출신성분), 각종 무기, 그리고 조니 실버핸드가 리드 보컬을 맡은 밴드 ‘사무라이’의 노래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먼저 플레이어는 부랑아, 노마드, 기업 직원 중 하나를 주인공 V의 인생경로로 선택할 수 있다. 사이버펑크 2077 퀘스트 디자인을 맡은 필립 웨버는 “인생 경로는 게임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부랑아 출신 V는 삶 대부분을 나이트시티에서 보낸 인물로, 도시 지리와 갱단, 하층민의 삶과 그들이 구사하는 은어 등을 속속들이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불법 약물 유통처럼 갱단의 행동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추고 있다거나, 안면이 있는 픽서를 통해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의뢰를 일찍부터 수주할 수 있다.
노마드를 선택할 경우 나이트시티 내부는 낯설더라도,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광활한 사막 배드랜드에서의 활동은 다른 인생 경로에 비해 수월하다. 기업 직원을 선택할 경우 악명 높은 아라사카 코퍼레이션에 소속돼 초반에는 어려운 삶을 살게 되지만, 착실히 커리어를 쌓은 다음에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단, 어떤 인생 경로를 고르더라도 지역 출입에 제한이 없고, 모든 NPC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다음으로 테크 무기, 파워 무기, 스마트 무기, 근접 무기, 사이버웨어 등 총 5종의 무기가 소개됐다. 각 종류마다 대표 예시가 제시됐는데, 먼저 테크 무기로는 취향에 맞게 스코프를 바꿀 수 있는 달린 반자동 저격소총 ‘쓰나미 네코마타’가 있다. 파워 무기는 사이버펑크 세계관 저가 무기 브랜드 ‘버짓 암즈’가 만든 산탄총 ‘카니지’가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스마트무기, 근접 무기, 사이버웨어는 모두 아라사카에서 만든 무기가 예시로 제시됐다. 기관단총 ‘TKI-20 신겐’, 칼날이 붉게 빛나는 ‘열화 카타나’, 그리고 개조 수술로 손에 장착하는 ‘맨티스 블레이드’, 고릴라 암즈, 프로젝틸 런치 시스템 등이다.
무기들을 구하는 방법은 구매가 기본이지만, 필드 곳곳에 있는 상자를 열어 획득할 수도 있다. 아울러 최고 등급인 전설 무기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이를 보유한 특정 캐릭터를 사살해야 한다. 무기를 얻어 얻는 이익과 캐릭터와의 친분 또는 이해관계의 우열을 따지는 것은 플레이어의 몫이다.
마지막으로 조니 실버핸드가 리드 보컬이었던 사이버펑크 2077 세계관의 인기 락 밴드 ‘사무라이’의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소개됐다. 북유럽 유명 하드코어 펑크 락 밴드 ‘리퓨즈드(Refused)’가 참여했는데, 보컬 데니스 릭스젠(Dennis Lyxzén)을 비롯한 멤버들은 곡 작업을 하면서 스스로 ‘사무라이’가 된 것처럼 몰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곡 ‘A Like Supreme’이 정식 공개됐다.
사이버펑크 2077은 오는 11월 19일 PC, Xbox One, PS4, 그리고 스태디아로 출시 예정이다. 아울러 Xbox One과 PS4 버전 구매자에게는 차세대 콘솔인 Xbox 시리즈 X와 PS5 버전 무료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