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NPC가 주인공인 영화 프리 가이, 12월 개봉한다
2020.10.06 11:3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강력 범죄가 난무하는 게임에서 NPC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삶을 다룬 영화가 12월 11일 미국에서 개봉된다. 주연은 데드풀, 명탐정 피카츄로 인기를 끈 라이언 레이놀즈다.
20세기 스튜디오는 10월 5일 자사가 배급하는 영화 프리 가이 신규 예고편을 공개했다. 프리 가이는 포트나이트와 GTA를 섞어놓은 듯한 가상의 오픈월드 게임 ‘프리 시티’에서 살아가는 은행원 NPC ‘가이’의 여정을 다룬다. 게임 NPC의 삶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레디 플레이어 원, 주먹왕 랄프처럼 자아를 찾은 게임 캐릭터의 여정을 다룬다는 점에서 공개 당시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예고편에서는 영화 주요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주인공 ‘가이’는 본인이 게임 NPC라는 사실을 깨닫고, 한계를 뛰어넘는 강력한 힘을 손에 넣었다. 이후 ‘가이’는 은행원이 아니라 게임 속 영웅으로 활약하고, 이 모습이 게임을 넘어 현실 방송에까지 소개될 정도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게임을 통제할 수 없게 된 제작사는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하고, 이에 가이는 게임 속 세계가 멸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2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주요 스토리와 영화에 표현된 게임적인 연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가 되어 날아가는 도시의 모습, 기차에 치여도 죽지 않는 캐릭터, 얼굴에 쓰면 HP팩을 비롯한 여러 아이템과 UI가 보이는 고글 등이다. 여기에 인터넷 방송으로 게임 플레이 모습을 시청하고, 대형 게임쇼에서 많은 기기를 깔아두고 게임을 체험하는 시연 부스와 같은 게이머 문화도 영화에 담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프리 가이는 12월 11일 미국에서 개봉하며, 국내 개봉 일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