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3 분기 매출 1,000억 돌파, R2M이 효자
2020.11.06 16:20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웹젠은 6일, 2020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1,069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25.8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45% 올랐으며, 당기순이익은 339억 원으로 121.15% 상승했다.
웹젠 분기 매출이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회사 창립 이래 처음이다. 올해 나온 신작들의 흥행 덕분에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뤄낸 것이다. 지난 5월 말에 나온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과 지난 8월 말에 나온 R2M은 11월 6일 현재까지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 안에 머무르고 있다. 두 게임 모두 한때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특히 R2M 서비스 매출은 출시 후 약 1개월 실적만 3분기에 반영된 것으로, 4분기에 집계되는 매출은 더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뮤 IP에 편중됐던 웹젠의 매출 구조도 해소됐는데, 지난해 3분기 80%를 넘었던 뮤 IP 매출은 이번 분기에 68%로 낮아졌고, 4%에 불과했던 R2 IP는 25%까지 확대됐다.
웹젠은 앞으로 R2M 해외 진출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해외 서비스 방식은 현지 시장상황을 고려해 파트너사와의 협업 또는 직접 출시 등 국가별로 다르게 할 예정이다.
이어 주력 장르인 MMORPG뿐 아니라 수집형, 캐주얼 등 장르 다변화를 꾀한다. 이를 위해 개발 자회사 및 본사 개발인력의 신작 프로젝트를 확대 재정비했다. 개발 중인 신작에 대한 진척도는 사업성 검토를 거쳐 상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웹젠 김태영 대표이사는 “신작게임을 개발할 여력을 키우고, 캐시카우 게임 IP와 자체개발력을 확대하는 등 이번 분기 실적성장은 다방면으로 의의가 크다. 우수한 중소 개발사나 팀 단위의 개발그룹들을 확보하기 위한 M&A등 투자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라며, “지속적으로 IP사업을 다각화하고, 차세대 게임 기술을 연구하면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높여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