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잃은 소녀와 피아노, 디모 극장판 애니메이션 나온다
2020.11.16 14:50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지닌 대만 게임사 레이아크의 대표작 ‘디모(Deemo)’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애니메이션은 기억을 잃은 소녀와 그를 구하려는 디모의 여정을 그린 게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며, 게임 속 음악도 애니메이션에 수록된다.
레이아크는 13일, 극장판 애니메이션 ‘디모 더 무비’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3분 분량이며 게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주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 ‘디모’는 성 안에 남겨진 정체불명의 인물인 ‘디모’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성에는 거대한 나무와 피아노가 있는데, 피아노를 연주하면 나무가 자란다. 이를 토대로 디모는 나무를 성장시켜 소녀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려 한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하늘에서 떨어진 소녀와 피아노를 연주하는 디모, 소녀가 돌아가지 않기를 바라는 가면 쓴 또 다른 소녀 등 원작 속 주요 인물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게임에서는 현실 세계로 돌아간 소녀의 이야기가 자세하게 공개되지 않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성장한 소녀가 친구들과 함께 있는 장면이 포함되어 게임에는 나오지 않은 오리지널 스토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모 애니메이션에는 진격의 거인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프로덕션 I.G(Production I.G)와 일본 음악 제작사 포니캐년이 참여한다. 아울러 게임 ‘디모’ 대표곡과 함께 페이트/제로, 귀멸의 칼날 등 애니메이션 음악에 참여한 일본 뮤지션 카지우라 유키가 제작한 메인 테마곡과 타이틀곡이 수록된다. 메인 테마곡 보컬은 글로벌 오디션에서 선발된 14세 소녀 타키시마 히나노가 맡았다.
게임 ‘디모’는 2013년 11월에 모바일로 출시됐으며 이후 PS비타와 닌텐도 스위치, PS4, PS VR, PC까지 여러 기종으로 발매됐다. 디모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 일정 및 국내 개봉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