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전 자회사가 만든 여성향 게임, VR카레시 사전예약 시작
2021.03.12 14:09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미소녀게임 개발사로 유명한 일루전의 VR 자회사가 여성향 게임 신작을 낸다.
일루전 VR 자회사 IVR은 지난 11일부터 일본 현지에서 자사 모바일 VR 신작 VR카레시(VRカレシ)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2016년에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앞세운 연애 게임 VR카노조를 출시하며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에 내는 게임은 VR카노조 남성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은 패션업계에서 일하는 스타일리스트다. 동료와의 갈등에 몸살을 느껴 회사에서 퇴사한 후, 카페 ‘하루카제’에서 일하는 소꿉친구를 만나 여러 일을 겪으며 잃어버렸던 패션에 대한 열의를 되찾는다는 것이 줄거리다.
게임에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는 4명이다. 무뚝뚝하고 신중한 성격의 소꿉친구, 느긋하고 여유로운 성품을 앞세운 귀공자 스타일, 순수하고 귀여운 매력을 앞세운 고등학교 후배, 털털한 면모를 앞세운 카페 사장이 등장한다. 각 캐릭터에는 이름이 있으나 게임에서 원하는 이름과 외모를 설정하는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사전예약 시작 당일에 공개된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주요 플레이를 살펴볼 수 있다. 남성 캐릭터 4명 중 원하는 캐릭터를 골라 데이트를 즐기며 스토리를 보는 것이다. VR이 없어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모바일 VR 기기를 지원하기에 이를 활용하면 캐릭터와 직접 만나서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VR카노조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2021년 내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일본 현지에서 사전예약 중이며 참여자 중 1,000명을 추첨해서 게임 일러스트를 입힌 골판지 VR 기기 하코스코(hacosco)를 증정한다. 게임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 및 국내 서비스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