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 주민으로 보이니? 동물의 숲 공포영화 ‘돈 피크’
2021.03.20 14:2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작년 3월 출시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귀여운 그래픽과 집과 마을을 꾸미는 아기자기한 게임성을 앞세워 힐링 게임으로 주목 받았다. 이러한 동물의 숲을 소재로 한 오싹한 공포영화가 공개됐다.
영화 제목은 ‘돈 피크(DON'T PEEK-Animal Crossing Horror Short)’, 훔쳐보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더 너스, 위스퍼 등 공포 단편영화를 만들어온 줄리안 테리(Julian Terry) 감독이 선보인 6분 분량 단편영화다.
돈 피크는 밤에 집에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즐기던 여성이 게임 속 괴물을 현실에 불러내는 과정을 다룬다. 귀여운 게임을 공포스러운 존재를 불러내는 창구로 활용하는 신선한 발상이 돋보이며, 서랍장을 열고 닫거나 스탠드를 켜고 끄는 등 게임 속 상호작용 요소를 잘 녹여낸 점이 눈길을 끈다.
줄리안 테리는 작년 10월에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편영화를 공개했고, 지난 15일(현지 기준)에 열린 미국 최대 콘텐츠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 2021’에 작품을 출품했다. 그리고 이번에 장편영화 제작이 결정됐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17일(현지 기준) 동물의 숲을 소재로 한 공포 단편영화 ‘돈 피크’가 장편영화로 제작된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감독은 원작을 제작한 줄리안 테리가 맡고, 각본은 나이트 위치, 원티드, 링컨: 뱀파이어 헌터로 알려진 티무르 베크맘베토브(Timur Bekmambetov)가 작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