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세공 확률 공개, 실시간 모니터링도 지원할 것

▲ 머비노기 세공 확률 조회 페이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넥슨이 마비노기 대표 확률형 아이템 ‘세공’에 대한 확률 정보를 공개했다. 유료로 판매하는 세공 도구 전체에 대한 개별 확률을 공개했고, 확률을 개별로 조회할 수 있는 페이지도 열었다. 아울러 실시간으로 세공 확률을 검증하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넥슨은 25일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 세공 도구 확률을 모두 공개했다. 세공은 아이템에 능력치를 추가하는 요소로, 옵션을 붙이거나 세공 랭크를 올리는 것이 주다. 기존에 넥슨은 세공 확률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지난 13일에 열린 유저간담회를 통해 확률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에 당시 발언을 실행에 옮겼다.

세공 도구 확률은 게임 홈페이지 내 별도 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우선 원하는 세공 도구 종류를 선택하고, 이후 원하는 랭크와 아이템 타입, 종족을 고르면 능력치별 확률이 나온다. 고급 세공 도구를 클릭한 후 하단 메뉴를 통해 3랭크, 한손검, 인간/엘프를 선택하면 무기에 붙일 수 있는 세공 능력치와 성공 확률이 표로 정리되어 나온다.

▲ 원하는 도구 종류, 랭크, 장비, 종족을 고르고 조회하면 이렇게 나온다 (자료출처: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

이와 함께 넥슨은 작년 4월 19일부터 올해 3월 25일까지 약 1년간 세공 도구 사용 로그를 분석해 각 서버 세공 도구 결과와 실제 데이터 간 차이가 없는지 검토했고, 세공 도구 종류와 랭크별로 정리한 1년 간 로그기록도 공식 홈페이지에 같이 공개했다. 마비노기 민경훈 디렉터는 로그 검토 결과 실제 확률은 오차 범위 내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의미가 없는 중복 옵션을 줄이고, 옵션 세트를 재정비해 같은 계열 장비에 세공 도구를 사용하면 비슷한 결과값을 볼 수 있도록 고쳤다. 아울러 일부 장비에 용도에 맞는 새로운 전용 옵션 세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도입한다. 민경훈 디렉터는 “세공 도구 옵션 결과값에 대한 통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준비 중이며, 공개된 확률이 실제 서버에서 동일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실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되도록 노력 중이며, 공개 시점이 명확해지면 별도로 안내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세공은 키트와 함께 마비노기 유저들이 장기간 문제를 꼬집어온 확률 상품이다. 성공 확률 자체도 낮지만, 유료로도 세공 도구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확률 정보 자체를 공개하지 않은 부분이 답답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에 세공 확률 공개는 이뤄졌으나, 유저들은 확률 공개와 함께 세공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했고, 제작진은 지난 19일에 열린 ‘건의사항 알림판’을 통해 올해 하반기까지 세공 도구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