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토리게임 시리즈 MazM이 신작 킥스타터를 시작했다
2021.03.30 09:56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스토리게임 시리즈 맺음(MazM) 제작사인 자라나는씨앗은 30일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 어드벤처 게임 다이 크리쳐(Thy Creature)를 킥스타터를 통해 공개했다.
자라나는 씨앗 김효택 대표는 이번 게임에 대해 메리 쉘리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배경으로 하지만, 소설에서는 다루지 않은 괴물 이야기를 확장해 고유 스토리로 담았다고 밝혔다. 게임 이름인 다이 크리쳐는 원작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이 사용한 표현으로 ‘당신의 피조물’이라는 뜻이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괴물을 만든 옥탑방을 모티브로 하여, 괴물이 옥탑방을 오르며 박사를 찾아 나선다는 설정이다. 괴물은 탑을 오르며 탑에 남겨진 다양한 기억을 마주치고 해결해야 한다. 빅터의 남겨진 흔적인 기억들은 미로로 얽혀 길을 만들고, 때로는 탄막으로 날아와 괴물을 공격하며 탑을 오르는 괴물을 방해한다.
어두운 분위기의 아트웍을 통해 다크 판타지를 표현하며,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와의 관계와 사건을 주인공인 괴물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괴물이 마주하는 기억들은 결국 괴물이 가진 트라우마(내적 상처)이자 우리 모두가 가진 내면의 상처를 의미합니다.각 층에서 마주하는 ‘기억’들을 괴물의 입장이 되어 받아들이고, 해결하며탑의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하는 게임입니다"라고 말하며, "이번 작품은 특히 MazM의 스토리텔링이라는 강점에 다양한 매커니즘을 접목하여 기존 MazM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가진 게임이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이 크리쳐는 올해 9월 스팀에 앞서 해보기로 출시할 예정이며, 정식 출시 후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에도 발매할 계획이다. 자라나는씨앗은 앞으로 모바일게임뿐 아니라 PC와 콘솔 게임도 꾸준히 출시하는 스토리게임 개발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MazM은 지킬 앤 하이드로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 3 수상 등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연해주 독립운동사를 다룬 역사 스토리게임 페치카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굿게임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