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명 승부조작 적발, 멈췄던 中 롤 2부리그 LDL 일정 재개
2021.04.26 14:30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최근 승부조작 여파로 리그 운영이 중단됐던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2부 리그인 LDL(LoL Development League)이 관련자 징계를 확정짓고 시즌을 재개했다.
LDL에서 승부 조작 정황이 최초 포착된 것은 작년부터다. 작년 12월 영 미라클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해 코치가 38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데 이어, 추가 조사 결과 완첸 e스포츠클럽 소속 'MaiX' 티안 마이와 'SixSix9' 리 퀴안퀴우의 승부 조작이 발각되어 각각 38개월과 14개월의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잇달아 승부 조작 건이 발각되자 LDL은 3월 17일부터 리그 진행을 전면 중단하고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약 40일간의 조사를 마친 라이엇게임즈 차이나는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DL 2021 스프링을 26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약 37 명의 현역/전직 프로게이머와 코치, 관계자들이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그 중 13명은 영구 제명당했다. 승부조작과 관련된 선수가 다수 발각돼 로스터를 채울 수 없게 된 SJG 팀은 리그에서 퇴출됐다.
LDL은 오는 5월 9일까지 남은 일정을 소화하며, 5월 11일부터 12개 팀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