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 앞세운 엔씨표 콘솔게임, 기존 MMORPG와 다를 것
2021.05.10 12:3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엔씨소프트는 PC와 콘솔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TL을 비롯해 콘솔 신작 다수를 준비 중이다. 특히 콘솔 신작의 경우 기존 MMORPG 문법을 그대로 따라가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5월 10일 진행된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프로젝트 TL을 비롯한 내부에서 개발 중인 자사 콘솔 신작에 대해 밝혔다. 엔씨소프트 이장욱 IR실장은 “프로젝트 TL은 하반기에 대규모 사내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콘솔 게임 다수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콘솔 신작 출시 및 공개 시점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TL 일정을 확정하는 게 우선순위에 있고, 기타 콘솔로 개발 중인 게임은 일단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현 세대 콘솔을 모든 고객이 구매하는 데까지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콘솔 페너트레이션(penestration, 시장 침투)이 끝난 다음에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기에 당장 지금은 미래 프로젝트를 공개할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PS5, Xbox 시리즈 X/S로 콘솔 세대교체가 충분히 진행된 이후를 신작 출시 시점으로 잡고 있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 설명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콘솔 게임은 기존 MMORPG와는 다른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욱 IR 실장은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콘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는 MMORPG 문법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맞는 BM, 게임 디자인 등을 반영해서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TL을 확정하고 이후에 (콘솔 신작을) 공개해드릴 수 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TL은 ‘다음 세대를 위한 리니지’를 모토로 개발 중인 PC, 콘솔 MMORPG다. 202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작년에 사내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프로젝트 TL을 기점으로 엔씨소프트가 그간 주력해온 MMORPG와 얼마나 다른 게임성을 지닌 타이틀을 선보일지, 다른 콘솔 신작의 경우 어떤 차이점을 지니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