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간론파 스위치 버전 합본팩 11월 발매, 국내 정발은?
2021.07.08 10:56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인기 학원 추리 어드벤처 단간론파 닌텐도 스위치 버전 합본팩 출시일이 공개됐다. 기존에 나왔던 본편 세 작품과 완전 신작인 외전 보드게임을 하나로 묶은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합본팩 구성에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등급 거부 판정을 받았던 게임이 포함되어 있어 국내 정식 발매 여부는 불투명하다.
스파이크 춘 소프트는 지난 7일, 단간론파 트릴로지+해피 단간론파 S 초고교급의 남극 주사위 합숙(이하 단간론파 합본팩)을 오는 11월 4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오는 19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단간론파 시리즈는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추리 어드벤처 게임이다. 밀실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한 추리, 다양하고 개성 뚜렷한 등장인물, 그리고 범인을 처형하는 ‘벌칙’ 등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게임이다.
이번 합본팩에는 시리즈 첫 작품인 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2편 슈퍼 단간론파 2: 안녕 절망학원, 세계관을 일신한 뉴 단간론파 V3: 모두의 살인게임 신학기, 뉴 단간론파 V3에 탑재됐던 보드게임 재능육성계획을 발전시켜 독립게임으로 제작한 해피 단간론파 S 초고교급의 남국 주사위 합숙 등 총 4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단간론파 팬이라면 크게 반길만한 구성이지만, 안타깝게도 국내 정식 발매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 합본팩에 포함된 뉴 단간론파 V3가 지난 2017년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로부터 모방범죄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등급 거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통을 맡은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IEK)는 이러한 심의 결과를 수용해 뉴 단간론파 V3 국내 발매를 포기했다. 당시 게임메카는 해당 사안의 의결 과정에 대해 확인하고자 게임위에 뉴 단간론파 V3 등급분류결정 회의록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끝내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