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을 넘어, 재기드 얼라이언스·아웃캐스트 신작 발표
2021.09.18 09:49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출시 당시 준수한 평을 들었으나 20년 이상 후속작이 없었던 두 시리즈의 신규 타이틀이 공개됐다. 턴제 전략 게임 재기드 얼라이언스와 행성을 무대로 한 SF 어드벤처 아웃캐스트다.
THQ 노르딕은 18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10주년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다수를 발표했다. 이 중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재기드 얼라이언스 3와 아웃캐스트 2다. 재기드 얼라이언스는 1999년에 2편 출시 후 정식 후속작이 나오지 않았고, 아웃캐스트는 1999년에 발매된 1편이 평단의 호평을 얻었음에도 속편이 없었다. 20년 간 잠들어 있던 두 고전 게임이 이번에 깨어나는 것이다.
먼저 재기드 얼라이언스 3는 트로피코, 서바이빙 마스를 제작한 해미몬트 게임즈(Haemimont Games)가 개발한다. 턴제 전투에, 고증을 기반으로 한 화기와 무기를 활용해 전략을 펼쳐나기는 시리즈 고유의 재미는 계승한다. 아울러 이반, 텍스 등 전작 주요 캐릭터도 등장하며, 플레이어 선택과 결정이 게임 속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전작보다 더 자유도 높은 탐험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서 아웃캐스트 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가상의 행성을 무대로 한 SF 어드벤처다. 개방된 비선형 방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며, 전작 결말 이후를 다룬다. 전작에서 주인공 터프는 블랙홀로 고향이 멸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상의 행성 ‘아델파’에 방문했다. 이번 타이틀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돌아갈 수 없게 된 터프가 다시 한 번 아델파를 탐험하며 노예가 된 현지인들을 해방하는 과정을 다룬다.
재기드 얼라이언스 3는 PC로 개발 중이며 발매 일정은 미정이다. 스팀에 등록된 상황이지만 한국어는 미지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어서 아웃캐스트 2는 PC, PS5, Xbox 시리즈 X로 개발 중이며 역시 발매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게임이 스팀에 등록되어 있으며 자막 한국어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추억을 자극할만한 타이틀 다수가 발표됐다. 17년 만에 시리즈 부활을 선언한 전략 게임 슈퍼 파워 3, 비키니 시티를 무대로 한 스폰지밥의 여정을 다룬 액션 게임 ‘스폰지밥: 더 코스믹 쉐이크’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2020년에 발매된 디스트로이 올 휴먼스 2 리메이크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