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RPG 유저, 타 장르보다 인게임 광고에 관대해
2022.01.20 11:47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모바일 광고 플랫폼 팽글은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와 함께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의 동서양 시장 비교 및 대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모바일 퍼즐 게임 인사이트: 동서양 비교 분석 동향 보고>에 이은 동서양의 모바일 게임 시장 동향 두 번째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시아 지역에서 RPG 매출은 2020년도 기준 총 모바일 게임 수익의 21%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이 78억 4천만 달러, 일본이 34억 6천만 달러, 한국이 20억 4천만 달러 순으로 가장 큰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국가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영국, 일본은 콜렉션 RPG 장르가 다수였으나, 한국은 리니지2M을 선두로 총 16개의 MMORPG가 많은 인기와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이한 점은 각 국가별로 같거나 비슷한 문화 배경을 갖고 있는 해외 게임이 높은 수익을 올린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스라엘과 일본이, 영국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일본이, 일본에선 중국과 미국이, 한국은 중국과 일본 게임들이 각각 매출을 많이 올렸다. 또한 유명 IP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오리지널 게임의 경우 특별하고 창의적인 광고 방식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보고서에서는 RPG 플레이어들이 게임 내 광고에 대해 일반적인 모바일게임 플레이어보다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약 83%의 플레어어는 무료 아이템 획득, 더 큰 보상 획득 등 보상이 따를 경우 게임 속 광고를 받아들인다고 답변했다. 현재는 게임 플레이의 방해가 적은 특성을 가진 보상형 동영상 광고가 현재 가장 일반적인 광고로 지목되고 있으나, 많은 RPG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점차 하이브리드 수익화를 채택할 것으로 예측된다. RPG 플레이어들은 몰입형 게임 경험을 선호하기 때문에 전면 광고나 배너 광고와 같은 광고 형식은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보상형 동영상 광고, 네이티브 광고가 일반적이다.
마지막으로 동서양간 RPG 유저풀의 주요 차이점으로 서양에 비해 동양에서는 남성 플레이어가 대다수라는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특히 한국의 경우 모바일 RPG를 즐기는 플레이어의 5분의 1이 학생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팽글 X 뉴주,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의 동서양 시장 비교 및 대조' 보고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팽글과 뉴주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