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과 中 던파 부진, 넥슨 2021년 영업이익 18% 감소
2022.02.08 17:22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넥슨은 8일 자사의 2021년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넥슨 2021년 연간 누적 매출은 2,745억 엔(한화 약 2조 8,530억 원), 영업이익은 915억 엔(한화 약 9,516억 원)로, 전년 대비 각각 6%, 18% 하락했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6% 하락한 1,546억 엔(한화 약 1조 6069억 원),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9% 하락한 735억 엔(한화 약 76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북미 및 유럽 지역도 6%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매출이 크게 줄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온라인의 경우 1,963억 엔(한화 약 2조 4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가량의 근소한 성장을 보인 반면, 모바일의 경우는 780억 엔(한화 약 8,1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나 하락했다.
넥슨은 2021년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메이플스토리와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매출 하락을 뽑았다. 던전앤파이터 중국 서비스는 매출과 함께 유료 사용자 수, 유료 사용자 1인당 평균 결제 금액이 모두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메이플스토리는 3분기에 잠시 매출이 상승하는 듯 했으나 연간으로 보면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 밖에도 블루 아카이브를 비롯해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연 등 기존 모바일게임 매출 하락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넥슨 2021년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543억 엔(한화 약 5,639억 원), 영업이익은 30억 엔(한화 약 30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81% 크게 감소했다. 피파 온라인 4와 서든어택의 실적이 증가하긴 했지만, 메이플스토리의 부진이 매우 커진 것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실적에 대해 “2021년은 주요 라이브 게임들의 꾸준한 흥행 속에서 대형 신규 IP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했던 한 해였다”며 “2022년 자사 최고의 기대작들을 출시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2년, 넥슨은 기대작 ‘던파 모바일’을 비롯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아크 레이더스’, ‘HIT2’, ‘DNF DUEL’, ‘마비노기 모바일’ 등 다채로운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