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괴수 등에 마을 건설, 원더링 빌리지 15일 출시
2022.09.08 13:46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거대한 괴수 등에 마을을 건설한다는 독특한 게임성으로 스팀 인디게임 축제 ‘넥스트 페스트’에서도 눈길을 모은 바 있는 ‘원더링 빌리지’가 15일부터 앞서 해보기로 출시된다.
원더링 빌리지는 ‘떠도는 마을’이라는 제목처럼 거대한 괴수 ‘온부’ 등 위에 마을을 건설하는 과정을 다룬다. 사람들이 괴물 위에 마을을 꾸린 이유는 생명을 위협하는 포자를 피해 계속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임 속 세상에는 정체 모를 식물이 지상에 유독성 포자를 퍼트리고, 몇 안 남은 사람들이 평평한 등을 지닌 거대한 괴수 등 위에 피난처를 마련했다.
플레이어는 사람들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어 마을을 재건해야 한다. 어떻게 마을을 운영할지 계획하고, 사람들에게 자원 채집, 시설 건설, 농사, 지역 탐색 등을 지시할 수 있다. 이때 유념해야 할 부분은, 사람들과 괴수 온부가 먹을 식량 확보와 마을에 퍼지는 유독성 포자를 제거하는 것이다. 식량이 없으면 사람들이 죽거나 온부가 움직이지 않아서 유독가스 등 위험요소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는 포자가 많이 퍼져도 마찬가지다.
플레이어는 마을 사람들과 괴수와 공생하며 온부의 이동에 따라 여러 지역을 탐색하게 된다. 옛 지역을 탐색하면 과거에 유용하게 쓰던 기술을 발견할 수 있고, 이를 연구해 새로운 시설 등을 개방할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의 안녕과 괴수의 안위 중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가혹한 선택이 오기도 하며, 멸망한 세계의 마지막 생존자들의 여정을 다룬다는 측면에서는 11비트 스튜디오의 프로스트펑크가 연상되기도 한다.
원더링 빌리지는 9월 15일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로 출시되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