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스팀 할인 중, 한국어 지원 공포게임 추천작 6선
2022.10.31 11:20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지난 26일, 1주일 간의 스팀 할인이 시작됐습니다. 공포게임을 포함, 뱀파이어나 좀비가 등장하는 다양한 게임들이 할인을 시작하며 유저들의 지갑을 열었죠. 이후로 진행될 할인들은 공포게임에 특화돼있지 않기에, 어쩌면 올해 가장 저렴한 가격에 공포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듯합니다. 그래서 이번 [겜ㅊㅊ]에서는 한국어 패치를 포함, 스팀 라이브러리에 담아두기 좋은 공포게임을 모아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1. 2022 바이오하자드 4종 패키지
가장 먼저 추천드릴 게임은 바이오하자드, 그것도 4종의 게임이 묶인 패키지입니다. 비교적 신작인 바이오하자드 RE:2, RE:3, 7, 빌리지를 하나로 묶어 높은 할인율로 만나볼 수 있죠. 네 게임 모두 75점 이상의 메타크리틱 점수로 준수한 게임성이 보장됐으며, 64%의 할인율로 2019년 이후 출시된 최근 작품을 묶어뒀으니 가성비가 좋은 구성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외에도 캡콤은 이번 세일에서 바이오하자드만으로 구성된 알찬 조합과 할인율의 패키지를 정리해뒀습니다. 바이오하자드 4 리메이크 소식 등으로 프랜차이즈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 혹은 시리즈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으나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분들이라면 취향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패키지를 구매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네요.
2. 아웃라스트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한 번쯤 이름은 들어봤다는 공포 명작 아웃라스트입니다. 캠코더 야간 모드를 활용한 시야와 배터리 조절, 단색의 색감만으로 생존의 긴장감을 극대화한 공포게임으로 유명하죠. 플레이어는 게임의 배경인 마운트 매시브 정신병원에 숨어들어가 취재를 진행하려는 저널리스트 ‘마일즈 업셔’가 돼 병원에 숨겨진 비밀을 캐나가야 하죠.
게임의 공포는 이런 위험한 병원을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조금의 전투도 할 수 없다는 무력함에서 시작됩니다. 그저 초인적인 스태미너와 인내심, 그리고 냉소로 위협을 무릅쓰고 진실을 찾기 위해 병원의 비밀을 파헤치죠. 비록 한글 패치는 유저 패치뿐이라 적용에 약간의 수고로움이 들기는 하지만, 무려 85% 할인을 진행해 명작을 커피 한 잔보다 싸게 즐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3. 비사지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비사지입니다. 각자만의 사유로 죽음을 맞이한 옛 거주자들의 진상을 점차적으로 찾아나가는 게임이죠. 다만 그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거의 내던져지다시피 저택에 떨어지기에 시작부터 여러모로 신경 써야 할 점이 많습니다. 특히 적응하기 전 이런저런 조작과 퍼즐 해결을 찾는 과정에서 방심하지 않도록 긴장을 꾸준히 유지하는 일이 가장 어렵고요.
미스터리하고 어두운 저택을 홀로 탐험하게 되는 플레이어는 점차 뒤틀리는 공간의 분위기에 압도당하게 됩니다. 익숙한 공간이 점차 변화하는 불안으로는 대체할만한 게임이 없는 수준이죠. 무엇보다 플레이어 자신에게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무력함이 가장 크게 다가오고요. 이번 할인에서는 50% 할인을 진행한다고 하니, 할인을 기다리던 분들은 지금이 기회입니다.
4. 디 이블 위딘 2
잃어버린 딸 릴리를 되찾기 위한 아버지의 여정을 그린 이블 위딘 2도 이번 행사를 통해 즐겨보기 좋은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공간의 경계가 불투명한 세상 STEM의 세계에 도사린 끔찍한 위험을 기지로 헤쳐나가는 형사 세바스찬 카스텔라노스가 돼 과거를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되죠. 공포와 생존, 액션의 적절한 조화를 보여주며 호평 받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컨트롤에 자신이 없어 액션 호러 게임을 하고 싶어도 진행하지 못한 분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게임이 직접 ‘무한 스태미나, 원샷 킬, 무적’ 등 여러 옵션을 제공해 막힘 없는 진행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여기에 이번 할인에서는 85%의 할인율로 라이브러리에 넣어두기 어렵지 않은 가격이 됐습니다.
5. 패시파이
어둡고 무서운 장소를 돌아다니며 클라이언트의 하청을 처리해주는 게임, 패시파이도 주목해볼만 합니다. 플레이어는 초자연적 현상 도우미(PAH) 주식회사와 계약을 맺은 직원이 돼 폐가에서 인형을 불태우기도 하고, 마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면서도 미션을 수행하는 등, 일과 생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하죠.
피고용인이 된 플레이어는 혼자서, 혹은 최대 세 명의 친구와 함께 이곳을 살필 수 있습니다. 모든 맵마다 각기 다른 조건과 복잡한 길, 살벌한 위협이 공존해 섣불리 탐색하는 것은 힘들지만요. 거기에 경우에 따라 귀신과의 숨바꼭질이나 술래잡기를 진행하는 일은 예사고, 이런 게임성에 어둡고 비슷한 외형의 공간이 더해져 길치와는 최악의 상성을 자랑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6. 쿼리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게임은 쿼리입니다. 앞서 말한 게임들처럼 멀미를 느낄 일도, 길을 헤맬 일도 없다는 압도적인 장점이 있죠. 바꿔 말하자면 컨트롤의 재미는 비교적 떨어지지만, 선택을 통한 다양한 갈래의 결말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해보기 좋은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공포에 질려 게임 진행이 더뎌지지만, 그럼에도 공포 장르를 꾸역꾸역 즐기고 싶다면 이만한 게임이 없죠. 쿼리는 게임 내 등장인물을 각각 맡아 게임을 진행하는 로컬 협동 플레이나, 영화 모드를 활용해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처럼 진행할 수도 있거든요. 현재 역대 최고 할인율인 40% 할인을 진행하니, 찜 목록에 올려두신 분들이라면 한 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